스릴만점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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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만점의 나날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8.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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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 교무


지금 한군데 못을 박다가 손만 다쳤습니다. 불쌍한 손가락. 망치에 맞아서 시퍼렇게 변해있네요. 하필 한방으로 끝낸다고 더 힘차게 망치를 내려친 때에 그만 빗나가서 못은 못대로 퉁겨나가고 애꿎게도 못을 받치고 있던 왼쪽 손가락, 특히 엄지손가락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척의 현장은 늘 예측하지 못한 일로 스릴만점(?)입니다. 엊그제는 쌀에 벌레가 난 것을 발견하여 한나절을 쌀벌레와 일심공부를 하였고, 그 전에는 고춧가루에 벌레가 나서 많은 살생을 하였습니다. 나방들이 집안 곳곳에 진을 치기 시작하는데, 정도가 심하다 싶어 원인을 찾았더니 이런 벌레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나방들은 에프킬라를 수없이 뿌려대며 해결해서 이제는 한 두 마리로 줄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영가들 다 천도시키는 일이 새로 생겼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다친 덕분에 컴퓨터 앞에 앉아 현장의 이 생생한 소식을 전합니다

won-asia@hanmail.net
최 서연 교무 합장
원불교 서울 외국인 센터 현장에서 (018-296-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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