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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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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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교도 " 개봉교당


우연히 마이클 뉴턴이 쓴 「영혼들의 여행-우리는 왜 여기에」를 읽고 ‘나는 어떤 존재이고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뉴턴 박사는 사람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알기 위해 최면을 통해 영혼과 만난다. 사람의 마음은 중심이 같은 세개의 원과 같은 의식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바깥에는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사고의 원천인 의식의 마음이 자리 잡는다. 그 다음 층에는 이생과 또 모든 전생 동안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기억되어 최면을 걸어 끌어 낼 수 있는 잠재의식의 층이다. 가장 속에 있는 층은 최의식인데 영혼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죽음 후의 삶에 대해 정보를 얻는 지적인 에너지의 근원이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생의 나는 영혼과 육신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혼은 지혜와 사랑, 빛과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육신과는 달리 영원히 존재한다. 육신은 한 평생동안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 영혼이 세상에 오기 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선택되는 것이다.
영혼은 왜 인간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오는 것일까? 영혼은 육신과 마찬가지로 진화를 필요로 한다. 영혼이 지혜와 사랑, 빛과 에너지의 존재이므로, 지혜를 넓히고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영혼은 발전하며 좀더 성숙한 영혼으로 진화한다.
부귀빈천과 행불행은 불교에서는 인과응보의 이치로, 기독교에서는 신의 뜻으로 설명한다. 이생에서의 삶은 인과의 업이 작용하지만 운명이 무조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기 전에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영혼이 선택하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부귀와 명예가 주어지는 삶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럴 염려는 없다. 왜냐하면 생존본능이 가득한 육신을 떠나 있을 때 영혼은 지혜와 사랑으로 가득하므로 업의 법칙에 의한 진화과정을 잔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이 존재할까? 사후세계에서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천국은 마음 속에 있다고 했듯이 지옥이 있다면 우리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영혼은 이 세상에 나기 전 지도영혼과 충분히 협의하여 다음 생을 선택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한다. 영혼이 자신에게도 이롭고 주변에도 생산적인 삶을 보냈을 때, 그들은 영의 세계로 열정을 가지고 돌아간다. 그러나 목표를 제대로 달성치 못하고 가는 영혼은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하므로 구태여 지옥경험을 시킬 필요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삶과 죽음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삶의 목적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고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과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고 영혼의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영원히 존재하는데 우주의 원천을 제외하고는 두려워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두려움 없이 마음껏 최선을 다해 살 일이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은 그것이 우리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부족하거나 미숙한 사람은 내가 힘껏 도와 발전토록 기회를 부여 받은 것으로 믿게 되었다.
책 한 권을 읽고 이같이 많은 가르침을 받기는 드문일인 것 같다. 마이클 뉴먼 박사의 ‘영혼들의 여행’을 필히 읽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지난호 정답 1. 분별 생멸 2. 6) 3. 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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