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여름엔 어디에서 무얼 해야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쌓일까. 거기에 마음의 키도 한 뼘쯤 키울 수 있다면 엄마 아빠도 좋아 할거야. 마음은 벌써 산과 바다로 달려가는데, 자꾸만 자꾸만 7월의 시간은 느림보처럼 흐른다.
올해는 중앙총부에서 전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희망캠프’를 개최한다. 소태산 대종사 성탑에 들러 소원도 빌고, 전국에서 모여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신나는 여름밤을 즐겨보자. 아마 중앙총부 영모전 뜰에서 밤하늘을 올려보면 수많은 별들이 가슴으로 우수수 쏟아져 희망으로 돋아 날거야. 서울교구 7월26~28일.
배내청소년훈련원의 ‘숲속의 학교’와 지평선중학교의 ‘계절학교’도 새까만 하늘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무수한 별을 바라보며 여름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연체험과 명상을 위주로 이루어지는 이들 훈련은 평소 도심 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관찰력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행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여성회에서 주최하는 ‘초록디딤돌학교’에 참가해보자. 선조들의 삶이 알알이 배어있는 전북지역의 벽골제, 고인돌, 당산 솟대 등 과거 역사를 훑다보면 어느새 어엿한 역사학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금년 서울교구에서는 각 지구별로 어린이 여름훈련을 마련해 두고, 벌써부터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지구는 태안반도에서 갯벌탐사를, 여의·화곡지구는 완도에서 테마체험훈련을, 중구지구는 둥지골훈련원에서, 종로지구는 강화도에서 갯벌탐사를 한다. 이외에도 인권다움터 활동과 과학캠프, 여름체험학교 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