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가 심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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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가 심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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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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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없이 가작만 2편 선정
서울교구 교도들의 신앙심을 진작하고, 교화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서울교구가 공모가 저조한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총 15편이 응모한 가운데 열린 서울교구가 심사에서는 대상작 없이 가작 2편만을 선정했다. 가작은 이도원 교도(돈암교당)가 공모한 서울교구가와 창작성가 노래패 마음소가 공모한 서울교구가 등 2편이다.
교구에서는 새해 1월 출가교역자협의회 때 가작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는 이현성 교도(국립국어연구원)와 오덕훈련원장 정인신 교무, 한울안신문 노태형 편집장이 참여했다.

서울교구가 심사평

감동 주는 노랫말 아쉬워

이번 서울교구가 응모에는 총 15편이 접수되었다. 그런데 한 편 한 편 글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하신 필자들에게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노랫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찾기가 참 어려웠다.
먼저, 응모한 작품들이 거의 대부분 서울을 단지 피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남산의 정기 받은 시민의 보금자리’, ‘유구한 한강수’, ‘늘 푸른 남산’ 등은 시각을 통해 관념적으로 받아들인 일차원적인 서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노랫말에서 드러내려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해야 한다. 쉽게 불러지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신앙인이 추구하는 삶에 그런 특성들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응모작들은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욕 때문에 오히려 초점이 흐려진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좀 더 정돈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아쉬웠다.
그러면 원불교인으로서 서울교구가에 적합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랫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은 무엇인가’라는 간절한 화두를 들고 스스로 서울이라는 존재에 감동을 느껴야 하지 않나 싶다. 서울은 원불교사에서 어떤 존재인가? 교단사를 돌아볼 때, 대종사님과 선진님들의 혈심과 혈성은 서울의 어디에 묻혀있는가? 그 혈심과 혈성을 우리는 어떻게 구현해야 미래의 인류문명사에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화두에 스스로 감동했을 때 비로소 남을 감동시킬 수 있지 않나 싶다.
글 이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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