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한방건강TV 인지도 상승
“한방건강TV를 개국하고 열악한 방송 환경 속에서도 앞만 보고 달려온 지 1년이 지났네요. 시작은 미약하지만 언젠가 원불교 교화방송 탄생의 밑거름이 될 각오로 오늘도 전 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교화방송의 전초 역할과 교단의 영리목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목표로 2004년 3월에 개국방송을 시작한 한방건강TV의 황인철 사장은 “일단은 짧은 시간 내에 한방건강TV의 인지도를 높였다는데 의의를 둔다”고 단언했다. 지난 8월 신임사장으로 부임한 황인철 사장은 “출범 당시 적자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교단 내 부정적 분위기가 방송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점차 긍정적인 입장으로 전환되어, 지금은 원광대학교, 원광제약, 보화당에서도 한방건강TV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교단 내 한방건강TV 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범의학계에서도 한방건강TV를 여론전달 창구로 인식하기 시작해 얼마 전 ‘감기를 한방으로 잡자’는 홍보 포스터로부터 비롯된 양·한방 의료계 갈등이 벌어졌을 때는 ‘대한개원한의사협회’에서 먼저 취재를 의뢰해오기도 했다. 이는 한방건강TV 개국 초기에 출연자들에게 섭외를 해도 잘 응해주지 않아 제작진들이 애태웠던 것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말 손익분기점 도달 전망
라디오 방송인 원음방송 사장도 겸해 일주일에도 몇 차례 씩 서울, 부산, 익산을 오가며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2005년 2월 말 현재 스카이라이프 수신 가구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한방건강TV 시청이 가능한 가구 수는 94만 명에 이른다” 면서 “한방건강TV는 개국 3년 차인 2006년 말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한방건강TV는 대기업에 기반한 다른 채널들에 비하면 출발 당시 자본금 규모10분의 1 수준, 인력규모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아직도 경제적 어려움을 심하게 겪고있다.

한방건강TV 미래 밝아
황 사장은 “한방건강TV는 주 수입원인 수신료 수입 외에 CF, 인포머셜판매광고, PPL, 3가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비록 지금은 힘겹지만 국내 유일무이한 한방전문채널인 한방건강TV의 미래는 오히려 밝기만 하다”고 자신했다.
웰빙 바람과 함께 대체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지금까지 케이블이 주도하던 방송시장이 재편되면서 점차 위성방송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추세. 게다가 올 3월부터 SBS, MBC 지상파 재전송이 가능해지면서 지상파만 보는 시청자는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상파방송을 100% 디지탈로 송출하게 되면 디지털 방송을 가장 먼저 시작한 위성방송의 선점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성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지상파DMB, IP TV 등 근래 급부상하고 있는 뉴미디어와 한국 교포를 상대로 하는 케이블방송인 일본 UBS 등 여러 매체들로부터 한방건강TV 컨텐츠 제공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방건강TV가 질 높은 컨텐츠, 즉 시청자 욕구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기만 한다면 컨텐츠 이용료 수입으로 수익다변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고 장담했다.

한방건강TV 통해 가입해달라
특히, 황 사장은 “지금까지 한방건강TV를 통해 가입한 사람은 3백 명 정도로 집계되었다. 만약에 1만 가구만 한방건강TV를 통해 가입해준다면 스카이라이프 측에서 우리를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면서 “특히 2006년도 부터는 수신료가 시청률과 연동될 전망이어서 실제로 한방건강TV 를 얼마나 시청하느냐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에서 우리의 입지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송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 특히, 한방건강TV는 교단에서 교화채널 운영을 위한 전초작업임을 전 교도들이 인식해,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해 한방건강TV를 시청해 줄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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