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다른 종교의 청년들이 함께 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청년 평화캠프’가 8월 17-20일 진행됐다. 이번 평화캠프는 8회째로, 특별히 광복 60주년을 맞아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준비됐다. 파주 오두산전망대를 시작으로 민통선-임진각-땅굴-고석정-노곡리, 철원 구 노동당사로 이어진 이번 캠프에는 특히, 육로로 휴전선을 넘어 1박 2일동안 금강산을 보고 느끼는 특별한 일정이 포함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KCRP 청년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다름이 아름답다 - 임진각에서 금강산까지’라는 주제로 준비됐으며, 특별히 DMZ 사진작가인 평화운동가 이시우씨가 2일째까지 함께 해 전반적인 설명과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린 손수건들을 하나로 묶어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 거는 ‘평화의 손수건’과 대인지뢰피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던 평화 강연이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함께 분노하고 이 땅의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손수건을 묶어 걸며, 50여명의 참가자 모두는 종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둥근 마음이 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