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법회로 새 인연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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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법회로 새 인연 만들어가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9.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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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청년회 초대법회 페스티벌


160여명의 청년들이 모여 진리의 법에 젖어드는 은혜로운 시간을 함께 한 ‘안암 초대법회 페스티벌’이날 청년들은 원불교를 알고, 풍물과 설법, 노래공양을 통해 법연을 쌓아가는 하나의 마음이 되어갔다.
안암교당 청년회(회장 진대성)는 9월 24일, 각자가 인연들을 교당에 초대하는 초대법회를 열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시간을 진행했다.
이 날 페스티벌은 이기홍 및 5명의 교우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됐다. 가슴 속 묵은 때를 벗겨내는 속시원한 풍물소리에 청년들의 마음이 한데로 모아지는 듯 했다. 이어, 김제원 교무의 ‘원불교 신앙의 대상과 사은의 의미’에 대한 설법은 교당을 처음 찾은 이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시간.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지 몰랐던 인연들은 ‘참 나를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앞서, 화요정전공부방, 한문·한자교실, 한방무료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안암 청년회의 다양한 활동을 엮어‘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 초대된 인연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초대법회 페스티벌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유명한 ‘자전거 탄 풍경(현 ‘나무자전거’)의 초청 공연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2부의 문을 열어준 이들의 맑고 힘찬 목소리가 교당 안을 가득 채우자, 청년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는 더 멀리 퍼져나갔다.
마지막으로, 초대된 인연들이 감상을 얘기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은지씨는 “개신교였던 친오빠(이현도 교우)가 원불교 교당에 다니고 있는지 오늘 알았다”며 “처음엔 놀랐는데, 이제는 왜인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교당 청년회는 이 행사를 위해 수개월간 준비해왔다. 이제선, 박윤호 공동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한 추진위원단은 핵심 브레인으로, 출석과 연원에 따라 지급한 웃음쿠폰으로 향·초·교전 등을 살 수 있는 웃음선물가게, 사배 후 불단의 바구니에서 뽑는 행운의 법문, 교당 1층에 마련된 안암다방 등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이다. 또한, 이 날 초대된 인연들이 사진을 찍어갈 정도로 교당 구석구석을 아기자기하게 꾸몄으며, 이틀 동안 일반교도들이 준비한 푸짐한 저녁 공양도 초대법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했다.
“뜨거운 호응에 기뻤다”는 이제선 안암교당 부회장은 “이 행사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지키고 법연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언제나 문화적인 트렌드와 교리·마음공부라는 정공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온 안암교당 청년회, 우리는 청년교화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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