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떠난지 1년,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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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떠난지 1년,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1.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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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정 1주기 추모콘서트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미소로 원음을 전하던 ‘노래하나 추억둘’의 진행자 故 길은정 1주기 추모콘서트가 1월 7일 서울회관에서 열렸다.
고인의 시집제목(1999)이기도 한 ‘사랑하고 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유익종, 김도향, 남궁옥분 등 친분있던 가수들이 참석, 고인을 그리워하는 관객들과 함께 가슴 찡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고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며 숙연한 분위기로 시작된 이 날, 그녀의 뒤를 이어 ‘노래 하나 추억 둘’을 진행한 임지훈(2005.01~03월), 윤세원(2005.03월~)씨가 나란히 첫무대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지훈씨는 “노래하는 사람들은 음반과 자료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도 길은정씨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소꿉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던 양하영씨와 ‘노래하나 추억둘’의 간판코너 ‘라이브우체통’의 지킴이 우종민, 유기복 씨가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고인과 함께 방송 했던 이들은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씨와 함께 길은정씨가 참 좋아했던 ‘목화밭’을 불러 감동을 더했다. 청아한 목소리의 박강수씨와 해바라기 원년 멤버 유익종씨, 애잔한 기타선율이 돋보인 이정선씨의 무대가 추모담과 함께 이어지고, 김도향씨과 남궁옥분씨의 열창에 열기를 더한 콘서트는 모든 출연진과 관객들이 고인의 84년 데뷔곡 ‘소중한 사람’을 부르며 막을 내렸다.
콘서트 후, 원음방송은 1주기 추모제를 열어 음악과 함께 떠난 그녀의 불꽃같은 삶을 위로하고 천도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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