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저녁일기, "원음 신앙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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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저녁일기, "원음 신앙 패키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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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방송 저녁 9시 "맑고 밝고 훈훈하게" 진문진 교무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4종 의무 중 하나인 조석심고를 챙겨 하기 쉽지 않다. 특히, 밤 아홉시는 무심코 지나기 일쑤. 더구나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 장소도 마땅찮다.
“어디서나 저녁일기를 할 수 있는 교화프로그램입니다. 저녁 9시, 심고와 독경으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게 되죠.”
FM 89.7Mhz ‘맑고 밝고 훈훈하게’의 진문진 교무. 전신인 ‘거듭나게 하소서’부터 지금까지 PD와 진행을 맡아온 진짜 ‘원음의 소리’다.
9시 30분까지의 1부가 저녁심고와 독경으로 끝나고, 2부에서는 요일별로 다양한 공부꺼리로 이어진다. 정전공부(월, 김제원 교무)와 단전주 선 법(금, 길도훈 교무), 교단 소식을 전하는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은 법회. 말하자면 저녁일기, 정기훈련 11과목, 법회까지도 챙겨주는 ‘원음 신앙 패키지’랄까.
진 교무는 ‘맑고 밝고 훈훈하게’의 보람으로 ‘이야기 대종경’의 극본 100여 편을 꼽는다. 또 마음소와 최명원 교무의 도움으로 완성된 120여 곡의 법문성가는 2004년 10월 앨범을 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
“얼마전부터는 비교도나 일반청취자를 위해 영주면 영주가 뭔지, 마음대조면 마음대조가 뭔지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요”라는 그는 특히 이제 막 시작한 수요일 대종경 공부 코너를 강조했다. 대종경 편수위원인 이공전 원로교무의 고증으로 당시 상황이나 뒷이야기들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다른 프로그램의 PD와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맑고 밝고 훈훈하게’를 통해 비교도가 입교한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그런 얘기 들으면 피로가 눈 녹 듯 사라지더라구요.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각오도 생기구요”라며 웃는다.
하루 동안 보얗게 앉은 먼지를 닦아내는 세수와도 같은 저녁심고. 깨끗하게 씻고 나서야 편안한 잠에 드는 것처럼, 저녁 아홉시 ‘맑고 밝고 훈훈하게’를 통해 하루 동안의 복잡한 마음들도 향기롭게 닦아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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