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령사’오성식이 열린 FM 원음방송에서 라디오 영어의 황금시대를 다시 연다.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 씨는 ‘오성식의 굿모닝 쇼(오전 6-7시)’와 ‘오성식의 이브닝 쇼(저녁 8-9시)’로 매일 두차례 청취자들을 만난다. 방송을 떠난 중에도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재충전하며 영어교육의 꿈을 놓지 않은 그는 이번 봄 개편을 통해 wbs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방송이 쉽지는 않지만, 방송만큼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는 매체도 드물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담을 시간도 없이 항상 퍼냈었는데, 그동안 재충전하면서 누구보다도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드릴 수 있다고 자부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제까지 음악과 정보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온 원음방송은 봄 개편을 맞아 생활 속의 재미를 더한 방송으로 거듭났다. ‘황마담’으로 알려진 인기 개그맨 황승환이 진행하는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낮 12-2시)’에서는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미담과 화제 등을 소개하고, 개그콘서트의 ‘제니퍼’ 김재욱은 토·일요일 오전 11시에 퓨전 국악 프로그램인 ‘제니퍼의 예스! 우리소리’를 진행한다.
또한, 아침 6-7시에 방송됐던 대표적인 교화 프로그램 ‘원음의 소리’도 오전 10-11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이관도 서울원음방송 사장은 “오전 시간대로 다시 옮긴 ‘원음의 소리’를 통해 더 많은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수 홍서범은 오후 2시로 시간을 옮겨 7080 가요를 소개하는 ‘노래 하나 추억 둘’로, 구수한 목소리로 인기를 모았던 조은형 PD는 ‘조은형의 가요세상(밤 10-12시)’으로 각각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