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매실 -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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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실 -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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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모든 초목이 아직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홀로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퍼뜨리는 매화는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절조와 충절, 군자 등의 상징성을 지닌 꽃으로 보고 그 덕을 본받고자 사군자의 하나로 인정하였다. 매실나무의 꽃을 매화라고 하고,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매실은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노란빛을 띤 갈색이 되었을 때 햇빛에 말리면 검게 변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오매(烏梅)라 하여 수렴작용과 설사 ·이질·해수·복통·혈변·구충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매실은 맛이 시고 독성이 없는 푸른 과일로 간장과 담낭의 기능을 도와주어서 심리적인 안정 및 피로회복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 매실의 주요 효능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효소가 있어서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②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 좋다. 매실에는 살균과 피로회복에 뛰어나고 칼슘흡수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로 칼슘의 소모가 많아 체질이 심하게 산성화되어 초조감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③ 수렴작용이 있어서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토사곽란을 멈추게 하고 냉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④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⑤ 만성 변비를 없앤다.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장안에 살고 있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준다. ⑥ 체질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나타나는 두통, 현기증, 불면증, 피로 등의 산성체질증상을 알칼리화 해준다. ⑦ 열을 내리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통증을 멈추게 한다.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갈증을 조절한다. ⑧ 자궁출혈을 멈추게 하고 월경불순, 염증대하에 좋으며 대변하혈, 혈뇨에도 도움이 된다. ⑨ 입안의 냄새를 없애며 가슴앓이와 복통 및 피로를 다스리며 폐와 장을 수렴한다. ⑩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주므로 매실 식품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따라서 매실을 매일 섭취하면 숙취해소, 노화방지,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서 현대인에게 많이 권하고 싶은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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