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법회 무결석-원남교당 정희선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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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법회 무결석-원남교당 정희선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8.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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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를 원하는 곳이면 꼭 동참해"
“어느 곳이든지 불연 맺어 영생의 도반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래서 힘닿는 대로 봉사하고 불사를 원하는 곳이면 작은 액수라도 꼭 동참합니다.”
삼삼회, 원창회, 보은회, 봉공회, 여성회의 회원이 되어 모임과 훈련에 빠짐없이 참석해 스승님들의 성자 혼을 체 받고 법신불 일원상을 닮으려 노력하는 원남교당 정희선 교도.
“제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이 전무출신 못 한 것입니다. 인연이 닿지 못해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 생에 큰 교무되려고 원불교 모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모두 가입해서 열심히 배우고 대종사님 법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 다음 생엔 전무출신
11년째 교당법회에 결석을 하지 않았고, 교전을 세 번 넘게 사경을 한 그녀는 기도와 봉사와 공부의 재미에 젖어 일원대도를 증득하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배움에 대한 갈증이 가시지 않은 그녀는 올해에 한림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살면서 답답한 것은 없었어요. 그러나 다음 생을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입 학을 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 배움의 희열도 느끼지만 그동안 했던 봉사활동을?할 수 없어 안타까울 때도 있지요.”
지하철을 세 번이나 갈아타면서 한 시간 넘게 걸려 등하교를 해도 배움의 재미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정교도.
그녀는 요즘 학기 중에 하지 못한 복지관 봉사활동을 방학을 이용해 하고 있다.
“남은 여생은 보은 활동하며 보내고 싶습니다. 70이 넘었는데도 건강한 몸 주셨으니, 당연히 봉사활동 해야지요.”
가장 가까이에서 그녀를 지켜본 남편 이양덕 교도는 “결혼 49년이 지났는데 아내는 한 마음 먹으면 변치 않는다. 대종사님 법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아내가 장하다.”며 정교도를 칭찬한다.
그녀의 나누는 따뜻한 삶을 곁에서 지켜본 자녀들도 바쁜 시간을 나누어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둘째며느리(원남교당 강진형 교도)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WBS소년소녀합창단’의 자모회장을 3년째 맡고 있고 복지관의 봉사까지 하고 있어 그녀는 늘 든든하다.
정교도의 굳은 신심과 공부와 봉사에 대한 열의는 경남지역 최초의 교당인 용암교당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지금도 대종사 당대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된 용암교당은 그녀의 큰집 할머니(노청신행님)의 염원에 의해 백부가 희사한 곳이다.

# 대도정법 만난 행복
어려서부터 용암교당을 내 집 드나들듯 가까이 했던 그녀는 여섯 살 때 까만 망토를 두르고 의자에 앉아 설법을 하셨던 대종사님의 모습이 잊혀 지지 않는다. 풍채가 대단하신 대종사님이 앉아 계신 의자를 빙빙 돌며 놀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들 어릴 때 다섯 번이나 되는 연탄가스 사고 그리고 몇 년 전의 교통사고 등, 살면서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법신불 사은님과 대종사님께서 우리들을 보살펴 주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대종사님께서 너희들이 앞으로 할 일이 많으니 죽어서는 안된다고 보살펴 주셨구나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대종사님 대도정법에 귀의한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기는 정교도. 오늘도 그녀는 스승님의 발자취를 따라 기쁨 속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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