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백주년을 향한 기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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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백주년을 향한 기본과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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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인철 원로교무의 특별기고
교단 백주년을 향한 과제와 방향에 대하여 재가출가들의 건실한 의견들이 솟구치고 있다. 그만큼 우리들의 바람이 간절하고 열정과 애정이 큼을 반증하는 것이라 믿어진다.
그러나 아직 핵심과제가 제기되지 않아 노파심절하여 만시지탄을 면하고자 한다. 근본이 세워져야 道가 나오고 도가 세워져야 德이 생한다.
1) 우리 교단의 正體性이 되는 一圓 宗旨 곧 法身佛 一圓相을 좀 더 잘 들어내야 한다.?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준인 법신불 일원상, 믿음도 님 밖에 없고 표준도 님 밖에 없다고 노래하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잘 모시고 믿고? 표준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을 들어내는데 일원상 이상 더 좋은 상징과 브랜드가 또 어디 있는가!
일원은 단순히 추상적인 상징이 아니다. 우주와 우리의 眞相은 실지로 텅 비어 다북 차고 하나이요 돌고 도는 圓 운동을 한다.
그런데 일원상의 상징과 의미에 가장 중요한 色相 통일이 아직도 안 되고 호칭도 너무 어렵다고 한다.
일원상의 색상은 황금색으로 통일되어 가고 있지만 사실과 이론적 근거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
일원상은 근원적 진리 성리의 상징으로 적실하고 단순명료하여 앞으로 일원상만 보고도 깨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 하셨는데… 一圓佛, 圓佛님이란 약칭 애칭도 바로 性理를 표준하기 위하여 특히 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하여 절실하다.
2) 우리 文化의 正體性을 분명히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문화의 뿌리가 되는 양대 산맥인 불교와 한국전통사상과 문화에 접목을 튼실하게 제대로 하여야한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이미 그 맥을 분명히 하여주시었다. 세계적 종교가 되려면 먼저 가장 한국적인 종교가 되어야 한다. 한국적 문화 정서를 풍성하게 하면서 세계성을 향하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문화가 내외에서 환영을 받고. 생명력을 갖고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취향과 전문성을 살려 자율적 창조적 활동을 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3) 우리의 言語文化를 찾고 정비하고 창조해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에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에 대한 언어 개념의 정비가 부족하여 때로는 혼란을 가져올 때가 있다.
우리는 진리적 사실신앙을 하기에 신앙적 호칭을 ‘法身佛 四恩이시여’라고 해왔다. 그런데 사은만을 호칭하면 사은은 사실적 신앙의 대상이요 윤리적 규범이니 엄격히 말하면 보은 불공의 대상이다. 사은이 곧 교단적 신앙의 대상 수행의 표준이 될 수는 없다. 교단에서 표방하는 절대적 신앙과 혼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에서 언어문화의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少太山 대종사의 호칭도 소태산 如來로 하자는 뜻있는 제언이 있었다. 물론 전통적 호칭은 살리고 우리의 정체성에 입각한 고유한 호칭을 올리자는 뜻이다. 석존도 역사적으로 열가지 존호가 있게 되었다. 우리의 최고 법계인 大圓正師도 고유명사는 아니기에 약칭 大圓師님으로 존칭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4) 교단의 조직 統治體制도 일원 성리에 입각하여 以團治敎로 재정비 되어야 한다.
교단창립의 훌륭한 역사성을 갖는 우리의 以團治敎는 일원 성리에 입각한 사통오달의 열린 체제, 교화와 통치를 겸한 최고의 종교적 신앙 체제이다.
대종사님께서도“앞으로 다른 조직은 없어져도 이 團法만 가지면 교단을 운영할 수 있다” 고 하셨으니 얼마나 원대한 혜안이 신가!
따라서 최상위단원인 수위단원은 大義와 心法 생활이 다른 단원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도가의 기본인 法風을 살릴 수 있다.
5) 우리 교단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秀越性을 키워야 한다.
나는 고도의 정보지식 사회를 一圓 性理시대라 생각한다. 모든것이 열리고 통하고 하나가 되어 가기 때문이다.
천하 만법과 천만사리가 일원 성리에 바탕 하였고, 결국 일원 성리로 돌아가기에 성리를 깨달아 잘 운용할 줄 알면 만사가 해결 된다.
우리 교단은 마치 3차 종합병원과 같다. 그러나 수월성을 갖지 못한 3차병원은 1, 2차 병원보다 못할 수 있다. 천하 만생을 구제할 수 있는 좋은 병원 좋은 약제를 가지고 나의 병 우리의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어느 곳을 향할 수 있겠는가? 우리 다 같이 교단백주년을 大積功 大報恩의 기회로 삼고 一圓 性理에 의하여 거듭나기를 합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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