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지도자를 모시자-김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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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지도자를 모시자-김도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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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법사는 우리의 지존 법주,책임질 줄 아는 수위단원 모시자


교단의 한 세기를 마감하고 또 한 세기를 준비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 선거는 당장 우리가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
이번 수위단 선거에 5급 교무들과 재가교도의 참여 폭을 확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후보자의 명단이 발표되자 선거권자가 피선거인을 모르니 최소한의 알 권리를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그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청천병력 같이 종법사께서 상사로 물러난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가 선출할 수위단원들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임무는 종법사 후보추천, 봉도·호법수위단 선거, 봉도·호법수위단원과 함께 교단의 주법이요 우리들의 영적 지도자인 종법사를 선출하는 일이다.
문제는 수위단 후보의 면면을 알 수 있는 1-2급 교무보다는, 잘 알지 못하는 3~5급 교무들과 재가교도들의 숫자가 더 많다는데 있다. 그들에 의하여 교단의 지도자가 결정된다는 이 사실을 우리는 지금 슬기롭게 인식하지 않으면 교단 미래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후보가 맘에 안 드니까 기권? 모르기 때문에 인연 있는 분만? 18명을 채울 수 없으니 무효표? 나 하나의 그런 생각이 교단 만대에 미쳐질 파장을 깊이 생각해 보았는가! 그러면서 수위단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는가!
대종사께서 혜안이 없으셔서 제자들의 의견을 묻는 공의제도를 만드셨을까??
종법사를 우리의 지존 법주로 거룩하게 모시고, 일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아는 수위단원을 모시자. 공의의 수렴과정에서 체면·계산 때문에, 아니면 누군가의 부림에 의하여 눈치만 보다가 모든 책임을 종법사에게 전가하는 수위단원이 아니라 진정 나를 놓고 천심과 천의로 대의를 지키며, 교단 만대를 생각하며, 법 있게 책임지는 수위단원!
비록 유창한 미시여구로 법문은 못할지라도, 화려한 경력은 없어도, 법력을 기르며 올곧게 대의를 지켜 오신 분들을 우리의 지도자로 모시자.
새로 선출될 수위단원들이시여! 부족한 중생들 지쳐 힘들 때 우리들의 영혼을 맑게 해주고, 힘 북 돋아주고 신명을 이끌어 줄 그런 종법사를 모시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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