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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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46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1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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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갱년기 우울증

한 때 인기 있던 한 중견 여성탤런트가 갱년기 우울증으로 겪었던 힘든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 여성 탤런트는 연기를 그만두고 사업에 전력하다 심한 갱년기 우울증을 얻게 되었는데, 발작 증상이 주증상이었다고 한다. 한번 발작하면 ‘갑자기 무엇을 두드리거나 정신없이 행동을 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크게 불러서 발작을 멈추었다’고 하니 증상이 좀 심한 편에 속했던 것 같다. ?우울증은 나이, 인종, 지위,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단 갱년기를 전후하여서 신체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조화를 잃어 얼굴에 홍조를 띠고, 발작적으로 땀이 나며 정신적으로는 우울하고 불안하며 기억력과 판단력이 감퇴되는 갱년기 증상을 느끼게 되면 갱년기 우울증이 병발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을 ‘상실감’ 등 사회 심리적인 원인으로 설명했지만 요즘은 신경생물학적 원인도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골다공증, 여성성 약화, 피부노화 등의 요인들도 고민을 가중시킨다. 또한 폐경의 허허로움 때문에 밤새 울어도 위로해 주는 가족 하나 없다는 사실에 심하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에 이르면 우울증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보화의 물결 속에 사회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환경적인 스트레스나 자기 자신과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 인지적인 요인이 우울증 발생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 과정에서의 문제나 가족 내력 등으로 ‘우울증 취약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주의를 요한다. 일조량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도 있다. 겨울철에 백야가 계속되는 북유럽 국가 같은 곳에서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높은 수준의 광선을 단기간에 쬐는 치료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우울증을 일러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감기가 우리 주위에 흔한 병이듯이 우울증 또한 어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갱년기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이 중요하며 마음을 연 대화는 심신간의 안정을 유도한다. 또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일과 바른 신앙과 수행은 우울증의 예방 및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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