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당 주춧돌-이은경
상태바
김포교당 주춧돌-이은경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12.29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 아프다가도 교당일하면 괜찮아


“봄바람은 사심 없이 불어주지만 산 나무라야 혜택을 받는 것처럼 마음이 살아 있어야 의욕이 생기고, 의욕이 있어야 법을 공부하고, 법을 공부해야 진리의 혜택을 받지요.” 그녀는 늘 마음과 몸을 깨우면서 진리공부에 소홀하지 않는다. ‘육근 동작을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작용하는 사람이 불보살이다’ 는 대종사 법문 받들어 일상에서 순간 경계가 왔을 때 육근 (눈, 귀, 코, 입, 몸, 뜻)을 항상 주의하면서 살려고 노력한다는 이은경 교도(김포교당).? 그녀가 진리를 믿고 마음공부를? 깊게 하게 된 것은 아들 때문. “고 1때 학교폭력에 휘말려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생겼지요. 그때 받은 상처로 아들은 심리적인 변화를 겪었고, 저 또한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삶 자체가 원망생활이었죠. 대종사님 법을 만나서 힘들고 불만이 많았던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고, 인과를 깨닫고 모든 것을 사은님께 맡겼죠.” # 진리의 품에서 안정 대종사님 진리의 품에서 안정을 찾고 재미있게 산다는 그녀와 원불교 인연은 어린 시절 부안 좌포교당에서 시작되었다. “아기 때 보자기에 싸여 친정어머니와 교당에 나갔고 정식 입교는 8살 때 했습니다. 그때 어려서 법을 느끼지 못했지만 마냥 좋다는 생각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 후 시댁이 있는 김포에 살면서 법회에 나가지 못했어요. 김포에 교당이 없어서 늘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다가 10여 년 전 2시간 거리 공항교당에 나아가면서 공부 많이 했죠.” 거리가 멀어서 법회에 자주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부모, 남편, 아이들 모두 입교시키면서 공부만큼은 열심히 했다는 이 교도,원기 84년 김포에 선교소가 생기면서 김포교당 창립교도로 법 도량 마련부터 현 교당봉불식 까지 크고 작은 일에 참여, 교당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김포에 선교소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라며 “김포에서 법공부할 수 있도록 도량을 만들어 준 초대교무와?김포교당 교도들의 수고에 감사하지요”라고 말한다. # 마음 살리는 법 전달 ?아프다가도 교당 일을 하면 괜찮아져 더 열심히 한다는 이 교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교당 일을 할 수 있도록 큰 반대 없이 이해해 주는 시부모와 가족, 남편에게 늘 감사해 한다. 특히 “남편은 처음에 법회 참석 안하고 인삼가게 일만 열심히 했지요. 어느 일요일에 제가 법회에 참석안하고 못 파는 것과 법회 참석하고 못 파는 것을 대조시키면 어느 쪽이 유익한지 설명했지요. 그 후 법회에 참석은 기본이고 교당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요”라 며 싱글벙글. 교당 일 더 열심히 하고 싶어 10분 거리로 이사까지 하는 등 원불교 진리를 모르는 이웃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싶어 아파트 반장을 자청, 교화에도 적극적인 이 교도는 “마음이 살아 있어야 법을 공부하는 의욕이 생긴다”며 “우리 모두 이웃들에게 마음을 살리는 법을 전달하기 위해 몸소 봉공을 실천하는 교도가 되자”고 당부하기도. 집안 일부터 가게 일, 교당 일 을 손색없이 하는 그를 이시은 교무는 “진리를 믿고 법대로 사는 사람이다”며“ 법회를 주례할 정도로 공부심이 큰 교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인 기자 kms@ won.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