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모시는 좌산 상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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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모시는 좌산 상사님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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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날 상사님껫는 제게 중국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라는 법문을 내려 주셨습니다.

좌산 상사님 며칠 전 문화관광부의 김명곤 장관께서 전 세계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기관으로 ‘세종학당’을 한류 지역에 세우겠다고 발표한 내용이 신문과 방송을 타면서 저는 좌산 상사님의 혜안과 법력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05년 시월 어느 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 날, 저는 교단의 종법사로 계시던 좌산 상사님을 뵙기 위해서 우이동의 봉도청소년훈련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날 상사님께서는 제게 중국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라는 법문을 내려 주셨습니다. 중국의 한어병음보다 우리 한글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한어병음으로 표기하는 것보다 한글로 중국어를 표기하면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부연해 주셨습니다. 그 콧대 높은 중국인들이 우리 한글을 배우려할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그 법문을 받들면서 저는 그때까지 명색이 국어학을 공부했다는 학자로서 한글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생각했던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면서 참회와 반성을 하였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라는 법문을 마음 한 곳에 모신 채 중국에 머무르면서 중국인들이 한류와 한국 경제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열기를 목도하였습니다. 북경의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던 중국인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분들께서 좀 더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게 할 것인가가 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2006년 7월에 귀국한 후에 국립국어원장님의 명을 받아 한국어 보급 방안을 모색하면서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나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실과 유사한 형태의 현지 개방형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 ‘세종학당’의 운영 방안을 찾았던 것입니다. “대종사께서 재세 시에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세종대왕을 알아주는 사람이 드물지만 앞으로 우리 일원대도가 세계에 드러나면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연구하려는 어학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고 하셨다”는 대산 종사님의 법문처럼 이제 세종학당이 전 세계의 백여 곳에 문을 열면 세계인들이 세종대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성현의 가르침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그 말씀대로 세상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아!! 좌산 상사님이시여, 어서 빨리 환후에서 쾌차하셔서 저희들에게 사자후를 토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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