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울 트는, 사랑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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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울 트는, 사랑의 음악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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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도 이제는 발벗고 도울 때

이번 「라우스데오」합창단의 KBS 연주회는 원불교와 천주교의 종교간 울을 뛰어넘는 사랑과 은혜 심기의 전형적 행사이다. 원불교 이선종 서울교구장과 천주교 오태순 지도 신부의 화기로운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은 스와질랜드와 남아공의 흑인지역에 유치원과 보건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지하수와 지역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김혜심 교무를 위시하여 원불교 교무 5~6명이 현지에서 무아봉공의 본을 보이고 있고 KOICA가 봉사자로 지원해주는 간호사도 나가서 봉사하고 있다. 그 곳에서김혜심 교무는 ‘자모’(Mother Kim)로 칭송받고 있고, 그 덕에 한국 사람은 누구나 항상 환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와질랜드는 에이즈 감염률이 지구상에 가장 높은 곳으로 성인남자의 70~ 80%가 에이즈에 감염자이다. 이에 우리 모임은 작년에 KOICA의 지원을 받아 에이즈 쉼터를 개설하여 보살피고 있고, 금년 들어서는 원불교 여성회의 주도 속에 여성센터 건립에 착수하였다.


여성센터는 재봉틀 공급과 기술의 전수 훈련 등 여성부업을 지원하고 일부다처 사회에서 여성의 위상과 역할을 일깨우는 여성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원불교 봉공회도 30주년 기념사업 중 세계봉공의 하나로 아프리카 지원에 나섰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임」도 지하수 개발을 위한 큰 희사를 쾌척하였다.


아프리카 돕 기 운동은 교단뿐 아니라 범사회적으로도 자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에서는 한국제약협회의 협조 속에 삼진제약, 유한양행, 원광제약 등 많은 제약업체가 현지에서 필요한 약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UN에서는 최근 새천년 개발목표(MDG)로서 아프리카 지원에 나서자고 결의하고 각국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 지원에 발 벗고 나섰고, 우리나라도 반기문 사무총장의 진출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 때 선진국의 원조로 어렵게 살아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도울 때가 되었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라우스데오 합창단은 여성 지휘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조은희씨의 지휘로 60여 명의 단원이 질 높은 화음을 선보이고 이름난 교수 급의 솔로이스트가 찬조 출연한다. 아울러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 GAP가 출연하여 젊음의 열기와 율동의 환희를 맛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회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로 우리의 따스한 사랑과 자비 훈풍을 저 멀리 아프리카로 불려 보내는 하나의 멋진 축제를 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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