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쌍전법과 교화대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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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쌍전법과 교화대불공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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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성문(서울청운회) 원남교당/경원대 교수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12월을 달구었던 대선을 통해 국민들은 중도와 보수 보다는 실용주의를 선택했다. 민생을 제 1순위로 알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에 5년전과는 달리 대학가의 청년민심도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이데올로기가 아닌 생활경제로 무작정 급선회했다.


이태백, 장미족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가 4월 총선민심에서도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환경 변화의 와중에 서울교구는 교화신장을 위해 교당별 20% 교화성장 목표를 정하고 “고루 나누고 두루 살피고 널리 전하자”는 캐치프레이드 아래 신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교단의 주법이신 경산 종법사께서도 신년도 법문에서 낙원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정신개벽’의 세 가지 길로 ‘정신의 자주력을 기르는 공부’와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지혜’를 길러 ‘평화를 이루는 주역’으로서 낙원세계를 건설하고 ‘교화대불공’으로 인류의 복문을 활짝 열어갈 무자년이 되기를 염원하는 법문을 내리신 바 있다.


교화대불공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을 수요자 중심의 시장원리로 풀어보면 원불교를 믿고 신앙수행하면 어떤 삶의 모습이 되는지를 주변의 교화대중에게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대중 모두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어 사회 공명현상으로 확산시켜 정신개벽운동으로 시대정신의 변화를 주도하여 일상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있다.


대종사께서는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산종교로서 정신생활과 물질생활을 함께 추구하고 이사가 병행이 되며 영과 육이 쌍전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불법과 생활이 일치가 되는 ‘영육쌍전법’을 제시하시어 직업을 가지고 수행하는 재가들에게도 성불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다.


정신생활과 물질생활을 함께 추구하고 영과 육이 결함없는 영육쌍전의 생활로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깨닫아 영생을 얻고 혜복의 길이 열리게 된다면 살기 좋은 낙원이 전개되고 모든 인류는 결국 영원한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극심한 취업난과 어려운 민생경제, 심화된 양극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영육쌍전법은 함께 잘사는 길을 제시해주는 황금나침판이요, 소중한 복음으로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낀다.


아침에는 물들지 않는 깨끗한 마음을 찾는 시간을 갖고, 낮에 일을 할 때는 방심하지 말고 그일 그일을 잘 처리하고 저녁에는 하루를 돌아보면서 온전한 상태로 돌아가자.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고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결함없는 정신생활과 결함없는 물질생활로 영육쌍전하여 교화 대불공에 앞장서는 무자년 한해를 열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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