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불 일원상 부처님의 신앙과 수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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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불 일원상 부처님의 신앙과 수행6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3.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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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현성 교도와 함께하는 정전공부11

일원상서원문은 대종사님께서 펼쳐 주신 서원의 바다이고, 매 순간 서원의 바다에 빠져서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듯이 서원으로 가득 채운 삶이어야 비로소 마음의 번뇌를 제거하고 업장을 녹일 수 있게 되며, 이것이 마음공부의 기초라고 앞에서 말씀드렸다. 서원이 바로 각자의 번뇌를 스러지게 하고, 업장을 녹이는 가을 서리이자 봄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자의 본래 성품에 갊아 있는 법신불 일원상 부처님을 발견하고 이 분과 하나가 되어 생활 속에서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이 분을 드러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의 팔자를 바꿀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법신불 일원상 부처님의 신앙과 수행 공부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서원이라면 그 다음은 믿음이다. 우리는 대종사님께서 깨달으신 일원상 부처님의 진리를 믿어야 한다. 그 진리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생명을 잃어버린 신앙인 것이다.


대산 종사님께서는 법문집에서 일원상 부처님의 진리는 바로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라고 확실히 밝혀 주셨다. 우리는 모든 제불조사가 목숨을 걸고 깨달으려고 했던 이 진리를 믿어야 한다.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지 않는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수렁에 빠져서 신음하면서도 고통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삶이다.


법당에 모셔진 일원상 부처님을 떠받드는 것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일원상 부처님의 실체인 바로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고 체 받아 내 것으로 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유기체이므로 죽으면 지수화풍으로 변화를 겪게 되지만 영혼은 불생불멸이므로 반드시 죽은 후에는 또 다른 생이 존재하며, 내 무의식의 세계 저 편에 자리 잡은 평소의 습관과 서원과 걸어 놓은 인연 따라 형상을 달리하여 몸을 받게 된다는, 이 진리를 믿어야 비로소 우리는 고통의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도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진리를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하시지 않았던가?


정전의 일원상 진리를 다시 살펴보면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가 일원상의 진리와 어떤 관계인지가 명확해진다. 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며, 제불 제성의 심인이며, 일체 중생의 본성이며, 대소 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며, 생멸 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며, 선악 업보가 끊어진 자리며, 언어 명상이 돈공(頓空)한 이 자리는 불생불멸의 진리를 가리키는 말씀이다.


그리고 공적 영지(空寂靈知)의 광명을 따라 대소 유무에 분별이 나타나서 선악 업보에 차별이 생겨나며, 언어 명상이 완연하여 시방 삼계가 손바닥 안의 한 구슬같이 드러나게 되는 이 진리가 바로 인과보응의 진리인 것이다.


그래서 불생불멸의 진리는 진공(眞空)으로, 인과보응의 진리는 묘유(妙有)의 조화로서 우주만유를 통해 무시광겁에 은현자재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일원상의 진리인 것이다. 혹자는 인과의 진리가 부처님께서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꾸며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폄하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종사님께서 일러주신 일원상의 진리를 연마하면 연마할수록 인과보응의 진리는 우리의 마음공부와 참으로 사실적으로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인과보응의 진리는 내 밖에 있는 절대자가 주재하는 진리가 아니라 바로 내 안에 갊아 있는, 우리 모두의 공적 영지의 광명을 따라 묘유로 나타나는 진리이므로 이 진리 작용은 호리도 틀림이 없는 것 임을 알게 된다.


대종사님께서도 과거와는 달리 미래에는 마음이 거짓되고 악한 사람은 당대를 잘 살아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인과의 진리에 따라 마음공부로 팔자를 바꾸게 되는 시대임을 미리 일러 주셨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공부법은 세상의 변화 이치가 음양 상승의 도를 따라 장중의 한 구슬처럼 돌아가게 됨을 확연히 알게 하는 공부법이라 할 것이다.




돈암교당/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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