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법신불사은님 17, 강자 약자 진화상의 요법과 동포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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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법신불사은님 17, 강자 약자 진화상의 요법과 동포 보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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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현성 교도와 함께하는 정전공부 33

대종사님께서는 정전 수행편 제13장 최초의 법어에서 수신의 요법, 제가의 요법,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과 함께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을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제시하시면서 강자와 약자의 근본 이치를 밝혀 주셨습니다.


‘강·약의 대지(大旨)를 들어 말하면 무슨 일을 물론하고 이기는 것은 강이요, 지는 것은 약이라, 강자는 약자로 인하여 강의 목적을 달하고 약자는 강자로 인하여 강을 얻는 고로 서로 의지하고 서로 바탕하여 친불친이 있나니라.’


그리고 영원히 강자가 되는 법, 약자에서 벗어나는 법으로 자리이타법을 써서 약자를 강자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대종사님께서는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강자는 약자에게 강을 베풀 때에 자리이타법을 써서 약자를 강자로 진화시키는 것이 영원한 강자가 되는 길이요, 약자는 강자를 선도자로 삼고 어떠한 천신만고가 있다 하여도 약자의 자리에서 강자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진보하여 가는 것이 다시없는 강자가 되는 길이니라.


그러나 이러한 강자의 도를 지키지 않고 ‘자리타해(自利他害)의 법’을 사용하면 강자는 변하여 약자가 되고, 약자도 또한 약자의 지위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함께 일러 주셨습니다. ‘강자가 강자 노릇을 할 때에 어찌하면 이 강이 영원한 강이 되고 어찌하면 이 강이 변하여 약이 되는 것인지 생각 없이 다만 자리타해에만 그치고 보면 아무리 강자라도 약자가 되고 마는 것이요, 약자는 강자되기 전에 어찌하면 약자가 변하여 강자가 되고 어찌하면 강자가 변하여 약자가 되는 것인지 생각 없이 다만 강자를 대항하기로만 하고 약자가 강자로 진화하는 이치를 찾지 못한다면 또한 영원한 약자가 되고 말 것이니라.’


저는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을 우리 일상생활의 작은 만남에서부터 실천하는 것이 경산 종법사님께서 강조하신 교화대불공의 첫걸음이 되고, 우리가 동포 은혜에 보은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자에서 벗어나는 법


약자가 강자로 변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원상의 진리를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일원상 진리의 실체인 인과보응의 진리와 불생불멸의 진리를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제대로 믿어야 한다는 말씀은 잘못 믿어서는 안 되고 바르게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르게 믿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뿐만이 아니라 일체 생령이 가지고 있는 성품의 원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품은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품 자리는 불생불멸이라는 진리를 또한 깨달아야 합니다.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는 사람은 늘 참회하는 삶을 삽니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에서 강렬하게 쏟아져 나오는 빛, 공적영지의 광명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6~70년대 ‘자수하여 광명 찾자!’는 대공 표어처럼 우리는 과거의 업력에서 벗어나 공적영지의 빛을 회복하기 위해서 참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생에 지었을지 모르는 내 잘못을 법신불 진리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참회해야 합니다.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는 사람만이 법신불 진리 앞에서 간절하게 참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참회하는 사람만이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은혜를 발견해서 보은 생활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강자인 것입니다.


둘째,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서원은 곧 목표입니다. 삶에서 목표가 있는 사람은 옆과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습니다. 잠깐 한 눈을 팔았더라도 곧 원래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원은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울 수 있는 공부법입니다. 중생들이란 운명적으로 업력이라는 ‘밑 빠진 독’을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이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온 독을 통째로 서원의 바다에 풍덩 빠뜨려야 합니다. 순간순간 경계가 닥칠 때마다 우리의 서원이 무엇이었는지 반조하는 것은 약자에서 강자로 진화하는 중요한 요건이라 하겠습니다.


셋째, 적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에 십분이라도 내 내면을 바라보는 적공을 해야 합니다. 숨을 고르면서 내 안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남을 보려고 하지 말고 나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진리와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일원상 진리는 내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갊아 있는 이 소중한 한 물건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존재가 가진 소중한 물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 것을 볼 줄 아니까 보고 싶지 않아도 남의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것이 소중하니 남의 것을 받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불공입니다. 거추장스럽고 미웠던 존재가 받들어야 할 대상으로 바뀌어 보일 때 약자가 강자로 진화하는 순간입니다.


영원한 강자로 나아가는 법


이제 약자가 강자로 진화했으니 다른 약자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돈이 없다고 권력이 없다고, 명예가 높지 않다고, 약자인 것이 아닙니다. 돈과 권력이 많고 명예가 아무리 높아도 극락을 수용하지 못하고 고통에 빠진 사람들은 모두가 약자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단일 문화의 국가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는 다른 피부색, 다른 말씨, 문화를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경제적으로 조금 더 잘 사는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산업연수생들, 그리고 불법체류를 하고 있는 근로자들, 농어촌 지역의 총각들과 결혼하기 위해 들어온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로 우리 사회는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모두가 다 약자는 아닙니다. 이분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고통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이 바로 약자입니다.


지난 참여 정부에서도 이분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고, 새로운 정부에서도 이 정책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외형입니다. 우리만 대종사님 법으로 극락을 수용해서 즐기고 있다면 이것은 대종사님에 대한 불효이고, 동포 보은에 대한 배은인 것입니다. 이분들 가운데 약자가 있으면 함께 극락 생활을 누리도록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따스한 강자의 손길을


돈암교당/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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