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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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건강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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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91

유명연예인의 자살사건이 이어지면서 우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자살자의 70%가 우울증을 가졌으며, 우울증 환자의 자살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41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나는 여자로서 가질 수 있는 거 모두 가졌다. 젊고 아름답고 돈도 많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외롭지도 않다 … 그런데 왜 공허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까?” 미국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자살하면서 남긴 말이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 중에 여러모로 모범적이고 지적으로 우수한 뛰어난 인재로 사회나 좋은 회사에 다닌 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 상담을 통하여 아무리 밝고 넓고 희망차게 변하고 환하게 되어져도 며칠 지나면 다시 우울증에 빠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 사회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바람직하다. 대부분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스타나 대기업에 다닌 경력이 있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밀려오는 업력)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 나타나면 의욕상실, 정서적 슬픔과 함께 삶에 흥미를 잃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만성 피로감과 가슴 답답함, 어지럼, 식욕부진과 두통, 근육통, 성욕감퇴, 불면증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의욕·식욕·성욕’의 3가지 기본욕구 감퇴가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우울증의 예방은 적당한 신체활동과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충분한 휴식 등을 기본으로 한다. 또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자신 있는 생활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며,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 했으니 경중은 있겠지만 누구나 유사한 간접적 경험은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이에 대처하는 마음의 힘일 것이다. 원불교에서 지도하는 마음공부는 모든 병이나 자아, 에고를 뛰어넘는 가장 위대한 공부법이다. 어떤 나라, 사회, 종교를 떠나서 온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정립되고 발전되고 효과가 있다면 교화는 저절로 꽃 필 것이다.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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