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래, 프라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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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래, 프라이부르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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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33



독일 서남쪽 끝자락에 있는 프라이부르크는 대표적인 환경 도시입니다. 세계 최초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 되었고, 독일 최초로 대중교통의 환승을 가능하도록 해 승용차 운행을 억제했지요. 또 도심에는 자전거의 속도가 자동차를 추월할 정도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으며, 태양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모든 주택 지붕 위에는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활용 쓰레기는 재료별로 버리게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용기에 버리도록 가르칠 만큼 시민환경의식이 철저합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환경 친화적 도시’ , ‘세계의 환경 모델 도시’라는 명예를 얻었지요.


그렇다면 이곳이 처음부터 모범적인 생태 도시였을까요. 프라이부르크가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5년 시민들이 이 부근의 원자력 발전소 건립 계획에 반대하면서 부터입니다. 결국 원전 건설 계획은 백지화 되었고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풍부한 일조량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이 주도해 기존의 주택을 개·보수하고, 기존의 난방 시스템을 태양열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도시 전체의 환경을 개선하는 실천 운동을 벌였지요. 이는 결국 독일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되어 원자력과 석유 등 화석에너지를 대신하는 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햇빛과 바람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도시 자체를 진환경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런 시의 정책과 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프라이부르크는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도시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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