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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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네 가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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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제권 원로교무와 함께하는 정산종사 수필법문 22

신앙


정산종사 말씀하시기를 “초입신앙은 대상에 의지하여 신앙을 바치는 것이다. 체상(體像)에 의지한 원시신앙으로 등상불이나 바위 그리고 성주(城主) 등을 믿는 것이다.


명호(名號)신앙은 하나님, 범천, 알라신, 부처님 등 명호(名號) 등을 믿는 것이다.


진리신앙은 우주만물을 다 부처로 알아 그 모든 부처에게 불공을 드리는 신앙이다. 진리신앙이라야 일체중생을 건지는 대법이다. 죄 지으면 죄가 돌아오고 복을 지으면 복이 돌아오는 진리를 믿어야 참 문명 세상이 된다.” (원기33년)




믿음의 네 가지


정산종사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불생불멸을 믿는 것으로 초입의 신(信)이다.


둘째는 인과보응의 이치를 믿는 것이다.


셋째는 제법불이(諸法不二)로 범인과 성인의 불성이 하나임을 믿는 것이다.


넷째는 삼학만능(三學萬能)으로 생사의 이치를 깨치지 못하면 아무리 해도 공포심을 내게 된다. 그리고 유무변화의 이치를 모르면 욕심을 끊을 수 없다.


세상에서 제일 무겁고 큰 것은 지극히 가벼운 것이니 지극히 무거운 것은 진공(眞空)이다. 사람의 마음도 희로애락의 마음이 쉬고 분별을 내지 않는 자는 충동을 시킬 수 없다.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덕(德)이어야 대덕(大德)이요, 시비선악이 없는 공한 자리가 불생불멸이며 영생을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를 움직인다.


소설가 같은 정적(靜的)인 인물은 의(義)를 지키기 어렵고, 박람박식한 자나 학사 박사는 신근(信根)이 서기 어렵다.” (원기33년)




신사 7천


정산종사 신사(紳士) 7천(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남의 것 또는 공유물을 이용하여 사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자와 모든 것을 자기의 공로라 드러내는 자.


둘째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이용하여 사사의 생색을 내는 자.


셋째는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자기가 깨쳤다고 하는 자.


넷째는 단체의 외교를 할 때 자기가 제일인 체 하는 자.


다섯째는 단체 일을 집행할 때 혼자 다 차지하려고 하는 자.


여섯째는 강연할 때 다른 사람의 시간을 차지하는 자.


일곱째는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말을 자주하는 자이다. (원기33년)




수(手)를 보라


정산종사 말씀하시기를 “바둑 장기 등에 수(手)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 생활에도 수(手)가 있다. 사람에 있어서도 한 수 보는 자, 두 수, 세 수, 네 수, 다섯 수, 여섯 수 보는 자의 구별이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72수를 보는 분이다.


하루살이 같은 것은 한 수만 보았지 두 수를 못 보아 죽음으로 뛰어 들어간다. 사람에 있어서도 공을 적게 들이고 많은 수입을 얻으려는 것은 참으로 한 수만 본 자다. 내가 실력만 갖추면 자연히 나를 숭배하게 된다. 남한테 대접을 못 받는다고 원망하는 자는 우치(愚癡)하다. 명예나 이름을 내고자 잘난 체하면 도리어 업신여기게 되지만, 겸손하면 자연히 나를 숭배한다.


지각(知覺)있는 자는 ‘내가 이러면 나중에 어떻게 될 것인가?’하고 열두 수까지를 안다. 그렇지 못한 자는 비루(鄙陋)하여 아첨하고 분주하고 바쁘면서도 실지(實地)가 없다. 그러나 이 수(手)를 볼 줄 아는 자는 헌거롭고 편안하고 고상하다. 과거를 참작하여 현세사(現世事)를 잘해나가면 미래에 경사가 돌아온다.” (원기3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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