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동포들과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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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동포들과 함께 해주세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1.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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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법달 , (원불교재해재난구호대 아이티 지진 현장조사팀장, 사)평화의친구들 사무국장)

중앙아메리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4시경 7.0의 강진이 발생해서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그 무너진 건물에 많은 사람이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궁과 정부건물도 무너졌다. 진앙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남쪽(수도 인구: 1백만 명, 수도권 인구: 3백만 명)으로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이다.


수도 근처에서 지진이 발생한 탓에 그 피해 상황은 더욱 컸다. 이번 아이티 강진으로 태평양 쓰나미 센터에서 아이티 인근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7.0의 첫번째 강진이 발생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규모 5.9와 5.5의 강한 여진이 2차례 더 발생되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약 30만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재민만도 수백만에 이른다. 아울러 공항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이며 항만과 도로 등 접근성도 현저히 떨어져 각국 구호단의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 구출과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크다.


이미 온 도시는 시체 썩는 냄새로 진동하고 있고 죽어있는 시체 옆에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아이티 지진구호활동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들이 자국의 이익을 셈하는 어리석은 짓으로 구호활동의 완급을 조절한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닥친 자연의 재앙보다 더 무서운 사람의 악행을 보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한국의 종교계를 비롯한 NGO 들이 현장에 투입되기는 했지만 그 어느 재난지역보다 현실은 참담하다. 구호대가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여건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구조팀과 민간 NGO들이 현장에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생명을 살려내고 아픔을 나누는 구호활동은 지구반대편 섬나라에서 일어난 재앙이 세계시민으로 공동운명체임을 각성시켜 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교단도 지난 16일 아이티 지진피해와 관련해 은혜심기운동본부 주관으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의 현장조사팀을 급파해 현장조사활동후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하였다.


서로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임을 깨닫고 자비와 은혜의 나눔을 통하는 길이야말로 종교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소신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티의 재앙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자비와 은혜 나눔의 실천으로 희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점심 한끼를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보내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모금계좌 : 은혜심기운동본부


우체국 400846-01-001419 은혜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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