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보다 귀한 당신 방문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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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보다 귀한 당신 방문 매너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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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혜경 교수의 교화서비스 愛 빠지다 16 - 매너가 경쟁력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갔나 했더니 한바탕 태풍이 몰아쳤다. 조용한 듯 지나갔지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다.


정신을 차리고 달력을 보니 어느덧 9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다음 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보며 이번 추석은 왠지 빠르게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다.


추석 [秋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로 음력 8월 15일이다.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가윗날에는 농사일로 바빴던 일가친척이 서로 만나 하루를 즐기는데 특히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와 함께 회포를 풀고 친정나들이를 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큰 기쁨이며 희망이다. 오늘날도 민족대이동이라 할 만큼 몇 천만 명이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을 만나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등 추석은 우리민족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평소 고마운 분들을 찾아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다. 이 때 집을 방문하거나 혹은 사무실을 방문할 때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인관계가 더 두터워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매너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예의바른 방문태도는 평소 느끼지 못했던 인품을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우선 집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약속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기본 매너이다. 특히 시간을 고려하여 가능한 식사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단정한 몸가짐과 옷차림, 가져갈 선물은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것으로 하며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것은 실례이다.


코트와 모자 등은 현관 밖에서 벗고, 벨은 여러번 울리지 않는다. 현관에서의 인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신발을 벗을 때는 정면을 보고 벗는다. 이 때 뒤로 돌아서서 신발을 벗는 것은 실례이다. 자리에 앉을 때는 주인이 권하는 자리에 앉는 것이 기본 매너이며, 상대방이 윗사람일 경우 상석은 피해서 앉는다. 이 때 상석은 문에서 가장 먼 쪽이며, 반대로 말석은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쪽이 된다.


선물을 지참한 경우에는 인사를 나누고 난 후에 바로 전달하고, 다과가 나올 경우 사양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한 집의 경우라면 오래 있지 않는 것이 매너이며, 돌아갈 때에도 작별인사를 잊지 않는다.


가정을 방문할 때 지켜야 할 매너가 있듯이 거래처나 다른 회사를 방문할 때 지켜야 할 매너도 있다. 사전 약속 없는 방문은 비즈니스 매너에 위반된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기억해 두자. 특히 비즈니스 방문 시에는 사전에 방문목적과 면담상대를 명확히 하며, 예상 소요시간까지 미리 전화로 약속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은 매너이다. 간혹 회사로 방문할 경우 출입구에서부터 선물반입금지를 하고 있는 기업도 있으니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비즈니스 방문의 경우에는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하여 복장과 용모를 한 번 더 확인한다. 늦었을 경우 반드시 사전에 연락하여 시간을 조정하는 센스와 방문회사를 나오자마자 넥타이를 풀거나 하는 등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번 추석은 좋은 도반들과 함께 선진님들을 향한 정성스러운 기도와 함께 발자취도 걸어보고 존경하는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더욱 예의바른 방문매너로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운 추석을 보내고 싶다.


이혜원(법명), 여의도교당, 원광여행사 사장, 원광보건대학 항공서비스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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