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을 하는 이유 2
상태바
유기농업을 하는 이유 2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9.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전경진 상무의 참살이 칼럼

저번 호에 이어서 유기농업을 하는 이유를 더 알아보자.


여섯째, 농업인 및 소규모 가족농의 보호이다. 유기농가는 농촌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사람들을 다시 돌아 올 수 있게 하고, 가족농으로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하여 농촌을 떠나지 않고 농촌에 남아 공동체를 유지하도록 한다. 농업인은 소비자에게 노출된 농약의 위험보다 훨씬 더 농약에 노출되어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제초제에 노출된 농민의 발암 가능성이 농민이 아닌 사람보다 6배 이상 높다고 한다. 관행 농장의 농민은 직접 접촉으로 농약 사용에 따른 질병에 가장 쉽게 감염될 것이다. 유기농가들은 그들의 영농방법에서 유해한 농약과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그러한 위험을 제거하고 있다.


일곱째,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 방지이다. 개발위주의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산업화로 자연생태계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지구전체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었다. 지구 온도의 상승, 열대우림의 감소, 산성비, 사막화 등 전체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지구환경문제의 특수성은 환경오염의 피해나 영향이 한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 또는 지구 전체에 영향에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국가의 개별 대응 노력과 함께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기후변화협약을 중심으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감축 추진과 농업부문과 관련된 온실가스문제를 주로 논의하고 있다. 일반관행 농업에서는 규모화를 추구함으로써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는 지구온난화의 한 요인이 된다. 유기농업은 우선 지구환경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덟째, 토양침식 방지이다. 연간 수천 톤의 표토가 유실되고 있는데, 단일작물 경작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화학비료가 아닌 퇴비, 유기질비료, 피복작물 등에 의한 표토 유실 방지, 토양관리는 환경농업의 기본이다. 유기농업인은 토양을 신성시하며 식품과 연결되어 있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


한울안생협 ☎ 02)816-624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