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을 하는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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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을 하는 이유 3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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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경진 상무의 참살이 칼럼

지난 호에 이어 우리가 유기농업을 하는 이유를 좀더 알아보자.


첫째는 수질보호이다. 수질악화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질소비료의 과다 사용, 축산폐수의 방류, 농약사용에 따른 오염등 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은 토양의 산성화와 염류집적 그리고 이화학성 악화 및 부영양화로 인한 수질오염을 유발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화학비료 사용량은, 최대량을 보인 90년 대비 97년의 사용량은 18% 감소되었으나 단위당 사용량은 거의 같은 수준인ha당 420kg수준이다. 또한 축산분뇨 유출로 지표수 부영양화 및 오염, 악취 및 해충발생으로 인한 환경파괴도 문제이다.


환경농산물 생산자, 가공업자는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유기농업이 관행농업보다는 수질보호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지만, 간혹 현실은 오히려 가축분뇨의 과다사용에 따른 질산염의 오염 등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품질인증을 추진할 때 이런 농가가 인증을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심사해야 한다.


또하나는 생명의 다양성 보존이다. 생명의 한 종을 잃어버리는 것은 환경과 관련한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수많은 환경농업인들은 수 십년 동안 물려받은 소중한 종자를 사용하거나 수집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환경 친화적 농법 및 안전성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다.


한편 관행 농업인들은 잡종강세를 이용한 채소, 과일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외관상 보기 좋고 수송이 용이하도록 균일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오늘날 이와같은 현상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종자의 다양성을 보존하려는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는 경우 수익성이 있는 하나의 작물을 선택하여 매년 연이어 재배하므로 선택된 종이 아닌 것은 어떠한 것이라도 배척된다.




한울안생협 ☎ 02)816-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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