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름, 나쁜 기름 - 건강한 기름 섭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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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름, 나쁜 기름 - 건강한 기름 섭취법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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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날씬한 몸매가 유행이 된 요즘, 기름은 우리의 적입니다. 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은 몸 어디에든 쌓이면 안 되는 천덕꾸러기쯤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고 멋진 삶을 위해 기름은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잘 선택해서 먹는 것이 답입니다.


기름은 크게 3종류로 분류됩니다. 다른 것과 반응할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불포화’와 ‘포화’로 구분하는데, 식물성 기름처럼 실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는 불포화 지방은 ‘좋은 기름’, 동물성 기름처럼 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포화 지방은 ‘나쁜 기름’, 원래는 불포화된 기름이었는데 열과 압력을 가해 포화 상태로 만든 트랜스 지방은 가장 나쁜 ‘이상한 기름’입니다. 이 중 건강을 위해서라면 ‘좋은 기름’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답입니다.


특히 최근 서구화된 한국인의 식습관으로 인해, 좋은 기름 중에서도 오메가-6에 비해 오메가-3의 부족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사실 이 ‘오메가’ 라는 말은 좋은 기름의 불포화의 위치가 지방산 반대편에서 3번째, 6번째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나눈 것으로, 단순한 위치의 차이인 것 같은데 오메가-3는 들기름, 등푸른 생선,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지방 분해와 항염증, 항응고 작용을 합니다. 반면에 오메가-6는 콩기름, 옥수수유, 참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에 많이 존재하며, 오메가-3와 반대로 지방을 축적시키고, 우리 몸 속의 나쁜 균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제거하도록 돕고, 혈액 응고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권장 비율은 1:4입니다. 하지만 식습관의 변화로 최근 들어 그 비율이 1:40까지 올라가 지방세포를 증식시키고,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로 변화시켜 비만, 심장병, 알러지와 같은 질병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어 기름에 대한 인식을 더욱 나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좋은 기름, 특히 부족한 오메가-3를 보충하기 위하여 될 수 있으면 가정에서 나물무침을 할 때나 요리를 할 때 들기름을 이용하고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균형 잡힌 기름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정자은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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