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참 나를 만나다 , - 프랑크푸르트교당의 첫 성지순례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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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참 나를 만나다 , - 프랑크푸르트교당의 첫 성지순례를 준비하며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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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나데프랑크, 은혜의 프랑크푸르트!

경산 종법사님 기자간담회 기사를 보며 한류에 대한 인터뷰 대목에 잠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K-POP이 가까운 나라 파리에서, 그리고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는 인터뷰였습니다. 우리교당 선방법회에 나오는 콜롬비아 청년도 지난 파리공연에 다녀왔다며 자랑을 합니다.


금년은 우리교당 첫 성지순례가 있는 해입니다. 연초부터 기도로써 기운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월이라 아직 시간은 있지만, 독일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며 일정을 맞추고자 정성을 다해봅니다.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몇 해 전 둘 또는 여럿이 이웃 종교인 불교와 기독교 성지순례를 위해 긴 시간 비행기를 탔던 기억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난 한국에 살고 있어 언제라도 우리의 성지를 순례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삶이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해외, 독일 생활을 하다보니 이젠 한국으로 성지순례를 가야합니다. 원불교가 한국에서 태어난 종교임을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이제 독일에서 한국으로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긴 시간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다른 해외교당도 마찬가지겠지요.


한국에 계신 우리 교도님들은 대각경축의 달을 맞이하여 영산성지로 혹은 다른 지역의 성지를 순례하고 계시겠지요? 봄꽃 구경과 함께 산하대지에 가득한 생명의 기운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그 모습을 그려봅니다.


얼마나 행복하세요? 버스 로 몇 시간이면 (물론 제주도의 경우는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겠지만) 성지를 갈 수 있다는 것, 그것 또한 큰 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까이에 있어 교무님이 가야한다고 하니 마지못해 가시는 걸음도 있겠지만, 막상 성지를 가면 그 마음 다 녹아나지 않으신가요?


우리 프랑크푸르트교당은 유럽의 첫 교당이지만 아직 한번도 성지순례를 하지 않아 이것저것 정성껏 준비합니다. 무엇보다 일주일의 성지순례 기간을 맞추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모든 교도님들이 소중한 인연과 함께 성지순례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공을 들이는 중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되겠지요. 인연 따라 함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첫 성지순례 길에는 외국생활에 가족과 함께 변변한 여행한번 하지 못한 교도님들을 위해 한국의 가족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 가족이 함께 하겠노라고 신청했습니다. 그냥 다니러 방문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원불교도 만나고 원불교 성지도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아~ 시월, 가슴 설레이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원불교를 만난 우리 교도님들이 처음으로 성지를 밟고 느낄수 있는 시간, ‘길 위에서 참 나를 만나다’는 주제처럼 걸음걸음 숨결마다 성지의 기운을 듬뿍 받는 시간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서원이 더욱 굳건해지고, 믿음과 수행이 더욱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개벽의 정신을 독일 사회에 전하는 우리 교도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응원, 해주실꺼죠?




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이야기 http://cafe.daum.net/wonfrankfr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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