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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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클리닉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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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 3가지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입니다. 주로 아침이나 저녁에 심한 경우로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면서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두통이 생기며, 이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수면을 취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한의학 의서인 <<영추>>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形寒飮冷則傷肺” 몸을 차게 하거나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폐를 상한다는 것입니다. 폐의 기운이 부족해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 몸을 차게 하거나 찬 음료를 마시게 되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폐에 병증이 있으면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재채기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즉,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은 모두 오장육부 가운데 폐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비염을 치료할 때는 우선적으로 약해진 폐의 기운을 끌어올려주며 체질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물치료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병인가 갓 생긴 병인가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만성병은 조금만 풍한에 감촉되어도 코가 막히게 되므로 폐를 맑게 하고 화사(火邪)를 하강하는 치법을 써야하고, 방금 생긴 병은 우연히 풍한에 감촉되어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잠기며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하기 때문에 발한시키면서 풍한을 제거하는 치법을 사용합니다.


비염의 지압법으로는 콧망울 옆에 있는 영양혈이나 양 눈썹사이에 있는 인당을 5초 정도씩 다섯 번이나 여섯 번씩 눌러 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 가운데 손가락으로 늘 콧마루 양쪽을 20~30번씩 문질러 주어서 콧마루의 안쪽과 바깥쪽이 모두 따뜻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폐(肺)의 기운을 좋게 해주어서 코와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분께는 좋은 수양법입니다.


비염에 좋은 한방차요법도 있습니다. 천궁(川芎)은 콧물이 많이 흘러내리는 것을 멈추게 해줍니다. 매번 천궁 20g을 물 400cc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따뜻할 때 드시면 좋습니다. 신이(辛夷)는 목련꽃이 피기 전, 즉 꽃봉오리를 말합니다. 이 신이를 잘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에 파뿌리를 달인 물에 약 4g씩 타서 드시면 코가 시원하게 뚫리게 됩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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