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과 자궁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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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과 자궁 냉방병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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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연일 계속 되는 무더위.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커피,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으면, 숨이 턱턱 막혀 잠들기도 어려운 여름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와의 싸움이 계속 되면서 냉방병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 가고 있는데요, 특히 과도한 냉방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명을 잉태해야 하는 자궁은 ‘혈실(血室)’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장기로 무엇보다도 혈액이 잘 순환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름철 계속되는 냉방,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같은 짧은 하의, 찬 음식 등으로 인해 하복부가 장기간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어렵데 되고 근육이 경직되어 자궁도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냉방병을 호흡기 질환으로만 생각하여 자궁 건강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궁 내막염, 자궁근종 등의 질환은 ‘자궁 냉방병’의 일종으로, 면역이 약해져서 자궁내막에 염증이 생겨 분비물이 많고, 냄새가 나면 자궁 내막염을, 생리 시 통증과 덩어리가 심해지면서 생리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기간도 길어진 경우에는 자궁 근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철 냉방으로부터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을 사용할 때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인 26~28℃로 유지하고, 냉방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에서는 가디건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가운 음식 대신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샤워 시 자궁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짧은 하의나 몸에 꼭 끼는 옷은 혈액 순환을 더디게 하고, 통풍을 막아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살기 좋게 하므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자은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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