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는 교정, 봉사하는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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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는 교정, 봉사하는 교정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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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궁성 교정원장 취임사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교단은 원불교 100년 성업을 4년 앞두고 있습니다. 경산 종법사님을 위시해서 전 재가·출가 교도들은 이 일의 원만성취를 위해 합심합력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교정을 책임진 저 역시 이 일을 대 사명으로 알고, 순일하고 오롯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넓게 경청하여 하나 되는 교정, 봉사하는 교정을 펼쳐가겠습니다.



저의 교정 운영방향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산 종법사님의 5대 경륜을 교정 목표로 정하고 정책을 운영하겠습니다. 전 교정원에서 추진했던 교정의 정책 과제들을 연속성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만약 상황변화로 수정이 불가피한 것들은 소관회의를 거쳐 적의히 보완하겠습니다.


또 교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서 간 연계성을 바탕으로 해, 자율과 책임, 공의와 합력의 정신으로 이끌겠습니다. 원불교 백년성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며, 교단 3대 3회 설계를 차질 없이 상호 연계하여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나 다음 몇 가지에 대해서는 더욱 더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일하겠습니다.


지금 교단의 주된 목표는 교화대불공입니다. 교화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키우지 않고, 인재를 준비하지 않고서 교화라는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는 교화의 근본동력이 인재양성과 인재관리에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출가재가의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무출신의 처우와 복지 향상에도 차근차근 힘을 기울일 것이며, 아울러 재가인재를 교역자로 영입하는 제도를 다각도로 마련하겠습니다.



둘째는 교구자치화 정착입니다.


전 교정원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교구자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시대는 자치와 자율이 시대의 요청이요, 대중의 뜻입니다. 교구장을 중심으로 각 교구가 자율적으로 그 지역 특성에 맞게 교화·교육·자선 사업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힘이 닿는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도 점차적으로 자율과 자립과 자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속 깊은 수행공동체의 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교화는 출가·재가교역자들의 수행 정도와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모인 의원님들과 모든 출가·재가 교역자들이 먼저 속 깊은 마음공부로 모범을 보일 때 교화대불공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역자들이 먼저 속 깊은 수행적공과 교법실천으로 원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넷째는 숭덕존공의 정신을 살려가겠습니다.


우리 교단은 선진님들과 공덕주들을 높이 받드는 공도자숭배의 정신을 맥맥히 이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와 국가, 사회와 교단을 위하여 헌신하신 재가출가의 공덕주들을 잘 모시고 받들며, 그 정신을 더욱 살리고 본받는 숭덕존공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백년성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교단백년을 힘차게 열어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중앙교의회 의원 여러분!


이상과 같은 다양한 일을 진행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추진해 왔던 일들만으로도 과부하 상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란 경영철학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과감한 축소도 감수해야 하리라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구성원들은 교단발전이란 대명제 아래 대승적 차원에서의 양보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의 말씀은 저의 소견의 일단이었고, 교정원 간부가 구성되면 의견을 모아 보완하여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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