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가 거칠고 기침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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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가 거칠고 기침을 할 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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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아이가 기침을 하면 부모는 그저 감기려니 생각하다가 기침소리가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목소리가 변하면 혹시 천식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천식은 아이들에게 흔한 만성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도의 과민반응, 염증, 기관지 수축을 특징으로 합니다. 남자아이의 10∼15%, 여자아이의 7∼10%정도로 자주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기도의 크기 자체가 좁기 때문에 조금만 염증이 생겨도 공기 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천식과 비슷한 소리를 냅니다. 이런 경우에 청진을 하면 천식과 비슷한 호흡소리가 나는데 주로 모세기관지염이나 일반적인 기관지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천식은 폐와 신의 기운, 즉 호흡기의 기능과 신장의 음기와 양기가 조화롭지 못한 상태에서 차가운 외 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폐장과 신장의 음기와 양기를 조화롭게 하는 치료와 함께 아이의 체질에 따른 약점을 개선하면서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가 필요합니다.


발작 후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폐와 신의 허한 기운을 보해서 체질적인 소인을 개선하고 전신의 건강 상태와 면역기능도 강화시킵니다. 소아 천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천식 발작의 횟수와 정도를 줄여야 완치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항상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연기, 자극적인 냄새, 먼지를 피하며 환기는 자주 시키되 아이에게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몸이 찬 음 체질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를 보하는 오미자를 차처럼 복용하도록 하고, 열이 많은 양체질엔 꿀에 무를 잘게 썰어 넣으면 무의 물기가 꿀에 섞여 맛 좋은 물엿이 되는데, 이를 1회에 10-20ml씩 하루 2회 식후 1시간에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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