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님의 발심 , - 구도의 과정은 교법의 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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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의 발심 , - 구도의 과정은 교법의 산실이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4.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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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길튼 교무의 정전산책 1

씨앗이 그대로 나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씨앗이 발아하여 주변의 물과 공기 그리고 햇살과 흙의 양분 등과 인연하여 여러 도움을 받아 성장합니다. 그러나 그 태동의 씨앗이 건강하고 분명해야만 성체가 잘 발달할 수 있는 것이지요.



# 교법의 모태이며 대각과 창립정신의 인큐베이터


아이는 엄마뱃속에서 아홉 달을 있다가 태어납니다. 우리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임신과정을 거쳐 출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종사님의 교법은 어느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보통 우리는 대종사님의 교법은 대각의 분상에 의해 돈오적으로 도출된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마치 물이 끊는 전후가 다르듯이, 대각은 구도와는 차원이 다른 점프이며 조금은 단절된 관계로 여깁니다. 또는 다른 사상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여겨 사상의 연원에 대해 탐구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외부의 자극일 뿐 근본 씨앗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 씨앗은 발심과 구도의 과정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이런 축적을 통해 대각이라는 뛰어남이 나타난 것입니다. 진화론에서도 급격한 변화조차도 각 세대마다 아주 조금씩 축적된 현상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분명한 것은 대종사님의 대각이 발심-구도의 과정과 연결되어 있고, 이런 대각에 의해 교법이 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삼학팔조 사은사요의 교법은 소년 대종사ㆍ청년 대종사의 체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종사님의 소년기와 청년기의 발심-구도의 체험은 대각의 씨앗이요 교법의 산실입니다. 대종사님의 발심-구도는 교법의 모태이며 대각과 창립정신의 인큐베이터였던 것입니다.



# 영산성지는 깨달음의 거울


영산성지는 단순한 땅이 아니라 소년 대종사님의 발심과 청년 대종사의 구도와 대각과 그리고 구인선진들과 함께 하신 창립정신의 혼이 깃든 곳입니다. 이처럼 영산성지는 우리의 삶을 되비추어 깨달음을 일으켜주는 깨달음의 거울입니다. 내면을 순례하게 하여 깨달음의 순례가 되도록 합니다.


“나의 관천기의상은 무엇일까? 나의 삼밭재 마당바위는? 나의 구사고행상은? 나의 노루목은? 나의 영산방언상은? 나의 구간도실과 구인봉은?” 등 이런 질문과 답변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종사님의 교법과 교화활동이 바로 소년과 청년 시기의 발심과 구도의 과정에서 장양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종사의 발심-구도는 대각의 씨앗이요 교법의 모태인 것입니다.



# 정전 다시-읽기, 소태산 다시-비춰보기


이런 관점에 따라 대종사님의 발심과 구도 그리고 대각과 창립정신이 어떻게 교법 형성에 관계가 있고 영향을 주었는지를 다시-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정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읽기해 볼까 합니다. 정전을 다시-읽어볼 수 있는 사고의 틀인 ‘개념도구’를 집중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산책길에서 사색하듯 정전의 숲을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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