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에티켓, 배려하는 사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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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에티켓, 배려하는 사회 만들기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5.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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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권도갑 교무의 시대공감, 생생토크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지켜야 할 예의나 예절을 ‘에티켓’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왜 필요할까요? 에티켓의 기본정신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 나도 그렇게 대접받고 존중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에티켓은 자녀가 걸어서 세상에 나와 활동할 때부터 가르치고 배우게 해야 합니다. 일본에 가보면 부모들이 어린 아이가 옆 사람에게 발을 밟거나 부딪칠 때 미안하다고 반드시 사과하게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도록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법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지켜지지 않는 생활 습관이 사회생활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가정과 사회가 하나라는 인식이 부족하여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보다 자기중심으로 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이나,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것 등이 모두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생활 습관의 결과입니다.


요즈음 인터넷 상에서도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악플을 올리면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올리는 자신이 점점 마음이 닫히고 어두워집니다. 이런 사람은 계속 누군가에게 상처 받고 무시당하는 인연이나 상황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마음의 법칙입니다. 반면에 선플을 달면 마음이 밝아지고 자연히 주위에서 자신은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선플 달기 운동을 하면 자신의 삶이 행복하게 열립니다. 이 사실을 깊이 자각한다면 누가 악플을 달면서 자기 스스로를 고통과 불행의 함정에 빠지게 하겠습니까?


에티켓의 본질은 첫째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고, 둘째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며, 셋째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성장을 이루면서 성취와 속도 경쟁에만 몰입하다 보니, 국민들이 사회생활의 기본예의인 에티켓을 소홀히 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에티켓을 다시 회복하려면 근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살아나야 합니다. 어디서나 만나는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여 말해주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상대를 비난하고 불평하면 점점 더 그가 속한 공동체의 분위기가 차가워집니다. 때문에 더 많은 비난과 불평을 만들게 되고 함께 주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느끼며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힘들어집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함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여 드러내 주면 서로가 밝아지고 살아날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여주면 이는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긍정적으로 열리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끝으로 온 국민이 마음으로 서로를 축복하는 운동을 벌이면 좋겠습니다. 필자가 대학에 있을 때 “지금 여기 만나는 인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을 전각으로 새겨서 스티커를 만들어서 활용하게 했습니다. 학생과 교수 사이에 또는 학생과 교수와 직원들 서로 간에 매일 만나는 인연들을 바라보며 잘 되기를 축복하는 운동을 벌여 많은 귀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수업시간 분위기도 밝아졌습니다. 어느 교수님은 옆방 교수와 여러 해 만나지 않고 지냈는데 말없이 축복을 보내었더니 그가 연구실의 문을 열고 반가운 인사를 하여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만나는 인연을 진심으로 축복하면 좋은 일들이 찾아옵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사업이 열리고 장사하는 분들도 장사가 잘 되며 학생은 공부가 잘 되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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