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 사은의 또 다른 모습
상태바
사요! 사은의 또 다른 모습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2.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 길튼 교무의 정전산책 15

대종사님은 교리도의 신앙문에 사은과 사요를 신앙의 방법으로 병립해 놓으셨습니다. 이 병립구조에 자비의 경륜을 실어주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은으로 신앙의 방법을 획일하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법신불의 사회성


법신불은 천지ㆍ부모ㆍ동포ㆍ법률의 은혜성입니다. 은혜의 내용을 법신불이라 하며,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성을 사은이라 합니다. 이런 법신불인 사은을 인간사회의 입장과 관점에서 다시 읽은 것이 사요입니다. 사요는 인간사회의 관점에서 사은에 보은하는 창구입니다.


사요의 자력양성은 사은의 ‘자력공급성’을 체받는 창구입니다. 자력으로 살 수 있도록 서로서로 바탕이 되고 의지가 되는, 사은의 자력공급의 은혜성을 실천하는 봉공(奉公)입니다.


지자본위는 법신불의 ‘지력(智力)공급성’을 체받는 창구입니다. 온갖 어려움과 해결점에서 이를 풀어갈 수 있도록 스승과 지도인 또는 자극하는 경계와 실마리를 통해서 제공되는 지혜공급의 은혜성을 실천하는 봉공입니다.


타자녀교육은 법신불의 ‘교육공급성’을 체받는 창구로, 인간사회의 관계 속에서 서로서로 가르쳐주고 길러주는 교육공급의 은혜성을 실천하는 봉공입니다.


공도자숭배는 법신불의 ‘공익공급성’을 체받는 창구로,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도록 관계의 토대를 공급해 주는 공익공급의 은혜성을 실천하는 봉공입니다.


즉 법신불이신 사은이 인간사회의 관계 속에서 은혜를 나투는 것으로, 사요는 법신불의 사회성이며 인간사회라는 장에서 사은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모습입니다.



사은의 변주, 사요


사요는 사은의 은혜가 인간사회의 자력성으로ㆍ지혜성으로ㆍ교육성으로ㆍ공익성으로 변주되어 나투어지는 것입니다. 사요는 사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니 사은의 자력공급성을 체받아서 자력을 양성하여 무자력자를 보호하며, 사은의 지력(智力)공급성을 체받아서 지자(智者)를 본위하여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며, 사은의 교육공급성을 체받아서 타자녀를 교육하고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돌리며, 사은의 공익공급성을 체받아서 공도자를 숭배하고 공도헌신하자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요는 사은의 변주로 인간사회관계에 적용되는 또 다른 버전입니다.



보은 즉 봉공


요(要)는 요긴한 방식으로 부채의 모아지는 중심이며 문도리와 같은 핵심역할입니다. 사은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적 관계라면 사요는 이런 은적 관계를 인간사회 관계에 변주시킨 요긴한 핵심입니다. 사요는 사은의 인간사회관계의 변주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요는 인간사회 불공인 것입니다.(교산 이성택 교무 논문)


사은은 깨달음의 눈으로 보면 처처불상으로 모두가 불공의 대상이며, 인연의 관점으로 보면 처처만물이 다 은혜로 보은의 대상이 되며, 인간사회적 관계로 보면 모두가 공중(公衆)의 공물(公物)인 봉공의 대상이 됩니다. 나누면 불공, 보은, 봉공의 대상이지만 다 일원상의 진리로 신앙하는 동일 대상인 것입니다.(진산 한정원 교무 논문)


사요에 봉공하는 것은 사은에 보은하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보은 즉 불공이며(교리도) 공심(公心)의 봉공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