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여성회의 전국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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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여성회의 전국화를 기대하며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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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해, 단체장에게 듣는다 / 고영심 , (서울교구 여성회)

작년에 서울여성회장 직책을 맡으면서, 사은님이 주시는 큰 복전에 감사하며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현재 교구 내 교당 수의 반에도 못 미치는 교당여성회의 창립이 그나마 교무님들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선 거의 불가능했고, 전국 여성회를 선도하는 서울 여성회로서 대 사회적인 일을 하기에는 무척 외롭고 힘에 부쳤다. 그래도 함께해 준 전국의 인연들 덕분에 달력에 빼꼭히 적혔던 여러 가지 사업들을 무사히 마쳤으니 새삼 감사를 드리게 된다.


금년도 교단에 바라는 나의 간절한 소망은, 여성회 조직을 전국화 시켜여성교도 모두가 변화하고 또 변화시키는 여성이 되어 함께 일하게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여성회에는 내년에도 이어가야 할 사업과 새로 만들어가야 할 사업들이 많이 있다. 한울안운동의 세계사업인 케냐의 청소년직업학교 준공식이 5월에 있을 예정인데, 코이카 지원도 받았고 정식으로 선교허가도 받았으니 법당 마련과 현지교화를 위한 지속적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16주년째인 파리입양아 모국방문행사, 어린이 환경운동인 초록디딤돌 학교, 결혼이주여성과 가족을 위한 우리말대회 행사 등은 몇 년 새 주변 여건의 변화가 많아 이제는 새로운 틀이 마련되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원기100년에 출판하고자 하는 『원불교여성 100년사』의 진행은 참으로 만만찮은 작업으로 이 일들을 이루어 낼 생각을 하면 저절로 기도를 올리게 된다.


여성회의 첫 수익 사업으로 시작한 북촌마을의 찻집 ‘문향재’는 이젠 여성회 훈련에 한 몫을 하고 있지만, 합정동의 유기농 식당 ‘문향’은 아직 초창기라 성장 중이고 원래 목표인 유기농 상품 판매망 구축은 내년에는 속도를 내어야 하겠다. 금년부터는 늘어나는 활동에 모자라는 기금 때문에 회장단들이 이사 직책까지 맡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오직 가족만을 위한 살림살이에 안주할 뻔한 나의 인생에, 이렇게 큰 변화를 하도록 주세 교법을 내놓으신 대종사님께 항상 감사 올리며, 그야말로 원불교 여성으로서 교법의 사회적 실천에 헌신하는 인재가 되고자 다시 마음을 챙기곤 한다. 각 교당 내에서 교리를 익혀 자신의 기질 변화로 행복을 누리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원기100년 안에 이 회상을 만난 특별한 제자로서, 전 세계에 대종사님의 교법을 두루 전하기 위해 큰 봉공사업에 나서게 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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