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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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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암의 물음에 도산이 답하다 / 윤광일 , (중곡교당, 한양대 명예교수)

삼성 그룹의 창업자인, 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작성된 24개의 질문은 1987년 박희봉(1924~88)신부에게 전해졌고, 박 신부는 이 질문지를 정의채 원로신부에게 전했다. 그 후 정 신부는 20년 넘게 질문지를 간직하고 있다가 4년 전 제자인 차동엽 신부에게 전했고, 드디어 차 신부가 여기에 “잊혀진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무려 24년 만에 답하게 됐다. 이 질문들은 천주교 신부에게 전달된 질문이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질문이기도 하고, 특히 이병철 회장은 우리 원불교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기에 원불교의 관점에서 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고를 하게 되었다.


필자는 1970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장을 역임, 현재 한국능률협회 경영위원과 원광학원 개방이사를 맡고 있다. 원불교는 원기58년(1973년)에 입교하여, 법랍 41년, 중곡교당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고문직에 있으며, 법위는 정식항마위, 법명은 광일, 법호는 도산이다. 필자가 인용하게 될 천주교 측 답변은 차동엽 신부의 견해이며, 불교계의 입장은 조계종 불학연구소 소장인 허정 스님의 견해이다.


본지에 격주로 연재될 24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과정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4. 언젠가 생명의 합성, 무병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되는 것이 아닌가? 5.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6.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예 : 히틀러나 스탈린, 또는 갖가지 흉악범들) 7.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8.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9.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10. 영혼이란 무엇인가? 11.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2.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무종교인, 무신론자, 타종교인들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13. 종교의 목적은 모두 착하게 사는 것인데 왜 천주교만 제일이고, 다른 종교는 이단시하나? 14. 인간이 죽은 후에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15. 신앙이 없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16.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17. 이태리 같은 나라는 국민의 99%가 천주교도인데, 사회혼란과 범죄가 왜 그리 많으며, 세계의 모범국이 되지 못하는가? 18.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19.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천주교도가 많은 나라들이 왜 공산국이 되었나? (예 ; 폴란드 등 동구제국, 니카라과 등) 20. 우리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 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21. 로마 교황의 결정에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22.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23. 천주교의 어떤 단체는 기업주를 착취자로, 근로자를 착취당하는 자로 단정, 기업의 분열과 파괴를 조장하는데 자본주의 체제와 미덕을 부인하는 것인가? 24.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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