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을 만나고 싶었던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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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만나고 싶었던 에드워드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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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나데프랑크, 은혜의 프랑크푸르트!

지난해 12월 마지막 법회가 있었던 일요일, 법회가 끝나자마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리고 교도님들이 모두 돌아간 오후에 어느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남자는 독일 사람으로 에드워드 콜로지(Eduard Kolozie), 여자는 태국사람 케손 휀트(Kesorn Fendt)였습니다.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에드워드, 이미 우리 동네에 있는 태국불교를 다녀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태국사람이라 그 영향이 컸으리라 봅니다.


그가 우리교당으로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불교를 만나고 싶다는, 명상을 배우고 함께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간절하게 구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불교’를 검색했다고 합니다. 불교와 관련된 사이트가 소개된 목록을 살피면서 그 중 원불교가 있었다고 합니다. 클릭하여 찾은 곳은 페이스북에 개설된 우리교당의 페이지였습니다.


전화번호를 보고 그는 바로 문의전화를 하였고, 마침 일요일 법회라 독일어를 유창하게 하는 오정신 교도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다음에 오겠노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교도님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법회 뒷정리를 하던 중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누굴까? 올 사람은 없는데? 라는 의문으로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오전에 전화를 했던 에드워드였습니다. 전화 통화로는 부족하여 당장 일요일 오후에 방문을 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법회를 하니 그때 오면 통역도 가능하다는 안내와 함께 법회를 마친 후 함께 한국식 점심식사를 한다고 했었습니다. 안내를 받고 그는 새해 일요일에 오겠노라고 말하며 돌아갔습니다.


‘인연이 되려나?’,‘오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었는데, 새해 첫 법회인 1월 5일 그는 음식(작은 도시락통)까지 장만하여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오정신 교도님의 친절한 통역과 안내, 법회 후 우리 교도님들의 따뜻한 환영으로 함께 즐거운 식사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에드워드는 2주 연속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흥미를 갖고 법회에 참석하는 모습도 아주 진지했으며 그 궁금함을 친절하게 도와주는 오정신 교도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그는 첫 법회에 선물 받은 독일 교전을 들고 법회를 오고, 법회 후에는 교도님들의 모습을 본 후 본인이 사용했던 독경집과 성가책을 책장에 넣으며 함께 정리하고, 헌금은 어떻게 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여러모로 깊은 관심과 정성스런 모습에 기뻤습니다.


에드워드, 불법으로 만난 인연이 오래가면 좋겠습니다. 그는 교당을 다녀간 후 페이스북 우리교당의 페이지에 이렇게 느낌을 남겼습니다. 평가에 별표 다섯 개 모두를 체크한 후, “Ein sehr interessanter Ort mit vielen netten Leuten.(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매우 흥미 있는 곳)”




프랑크푸르트교당을 만나시려면 cafe.daum.net/wonfrankfrut


페이스북 www.facebook.com/pages/


Won-Buddhismus-Europa-


전화. 285774278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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