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넓은 사람의 삶
상태바
마음이 넓은 사람의 삶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5.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 하도겸 박사가 가리키는 달 - 3 / 하도겸 , (선 칼럼니스트)

# 남에게 도움을 주는 마음?


수행자는 멈춰서거나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는 참고만 하라고 하고 선을 닦으라고 합니다. 수행자는 아는 걸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린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합니다. 수행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살기 위해서는 정말 바르게 선택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롭고 똑똑해져야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가 그런 뜻 같습니다.


수행자는 스마트해지기 위해 지혜를 얻는 깨달음의 수행을 하면서 어떻게 자기만 잘살려는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나요?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수행자는 ‘나’가 아닌 ‘남’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삽니다. 나뿐만 아니라 남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삽니다. 거꾸로 남이 잘 살아 나도 잘 사는 그런 삶을 살 따름입니다.


당신의 수행자라면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나만을 위한 행을 하고 사는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요! 깨달음을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수행자가 아닙니다. 원불교에서 말하는 무아봉공(無我奉公), 지공무사(至公無私)도 이 뜻입니다. 우리들 주변에 소위 깨달았다는 사람들의 말이나 글이 나 모양이 아닌 오직 행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다입니다. 제 말이 아니라 부처님 말씀이십니다.


# 마음이 넓은 사람


세상사람 모두가 착한 건 아니지만 한때라도 착하게 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나도 남도 모두가 착하게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런 의지나 욕구나 감정이 없는 게 이 세상에 있을까요? 들판에 피어 있는 이름 없는 꽃 한 송이도 그런 의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의 크기만 각각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부처님도 당신도 이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부처님처럼 살겠다고 하면 그 마음은 부처님의 대자비심, 동체대비심, 보리심처럼 점점 커져갈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넓은 사람, 아니 착하게 살겠다는 마음을 넓혀가는 사람이 바로 수행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