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에 일조하는 간단한 방법 이웃종교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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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에 일조하는 간단한 방법 이웃종교 스테이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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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윤호 교도(장충교당)

전경련이 2013년 8월에 주최한 제2차 국민통합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에,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간 최고 246조 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사회갈등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수치로 이 정도 심각한 정도임을 알게 되면 충격이다.
종교갈등에 초점을 맞춰 사회를 볼 때 비록 외국 사례이긴 하지만 종교갈등으로 인한 가족 살인의 뉴스를 보면 끔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 아버지와 삼촌들이 딸과 사위를 죽이고, 아주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는 뉴스를 최근 몇 주 사이에만 벌써 2차례를 보았다.


일원주의를 교리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삼고 있는 원불교 교도의 입장에서는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생각이 날 것이다. 대종사님의 일원주의, 정산종사님의 삼동윤리, 대산종사님의 하나의 세계가 말이다.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주관 ‘이웃종교스테이’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구나>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개인 또는 가족이 이웃종교의 체험행사를 2박 3일간 한다. 이 행사는 그 참신성과 희소성을 인정받아 2012년 겨울 UN 본부의 본회의장에서 그 전반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우리는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종교 문제만으로도 죽임을 당할 수 있는 다른 나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는 모범이 될 만한 좋은 실천 사례가 되기도 한다. UN의 동영상 상영에서도 그랬지만, 몇 년전 KCRP가 중동지역에서 행한 몇가지 행사는 “종교 간에도 대화를 할 수 있다니-”와 같은 분위기로 이라크 신문과 방송에서 대서 특필, 중요한 기사로 다뤄진 적도 있다. 수니파, 시아파의 이란과
이라크는 종단도 아닌 종파간의 문제임에도 2014년 여름인 지금, 전쟁의 상황으로 또 한번 치닫고 있다.
‘이웃종교스테이’는 작게 행할 수는 있으나 울림은 클 수밖에 없는 의미 있고 보람된 행사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에서 멀 뿐만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원불교 교도의 입장에서도 관심이 먼 행사다. KCRP 설립과 종교간 대화 운동에 물밑으로 실질적 힘을 발휘했던 교단이면서 이러한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일부 교무님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내 생각에, 원불교 교도라면 이런 행사는 의무적으로 1회 참석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가족을 죽여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중동과 인도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살육행위가, 종교 간 대화 운동에 한참 무관심한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과연 말할 수가 있겠는가.
문화관광부 지원 2014년 이웃종교스테이가 작년에 이어 지금 7월과 8월에 진행 중이다. 관심을 가지고 신청하여 1회 참석을 해보면 좋겠다. KCRP 문의 번호와 신청 홈페이지 주소를 남긴다.
KCRP:02-736-2250 www.harmonywee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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