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과 통폐합 논의(4) - 영산선학대로 통폐합시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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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학과 통폐합 논의(4) - 영산선학대로 통폐합시 장단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10.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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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울안 오피니언 / 유종원 교무(중앙남자원로수도원)

원불교학과 통폐합 논의1)에서는 교정원 교육부의 정책입안은 적법한 것이며 2)에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를 밝혔으며 3)에서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로 통합할 때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이번 4)에서는 영산선학대로 통합할 때 장단점을 살펴보겠다.


장점: 1. ‘자체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영산선학대로의 통합은 자체 커리큘럼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11과목 중심으로 공부한다고 규정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포괄적인 관점으로 볼 때 자체 커리큘럼은 24시간, 4년의 수학기간을 말하는 것이며, 한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하는 과정 전체를 말하는 것이 된다. 현재 전무출신들의 심각한 학력저하 현상과 질 높은 전무출신을 요구하는 현장의 입장에서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 ‘장기적으로 원불교학을 정립하는데 유리한 여건이 된다’; 이는 개인적으로 볼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임을 인지한다. 그럼에도 이를 주장하는 것은 교수진을 놓고 볼 때 익산보다는 영산선학대로 통합이 유리한 여건이라는 것이다. 원광대학교의 교수 및 관리자들은 학과에 관계되는 일 또는 학교에 관계되는 보직 등을 맡음으로써 학문적 성숙의 여건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는 바이다. 현재 원불교학이 진일보하지 못한 이유가 교수진의 몰입의 부재가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3. ‘독립된 정책을 펼 수 있다’; 교정원의 교육정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문교부의 정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불리하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된다. 여기에는 당연히 교정원의 교육정책에 대한 열의와 지속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교정원 교육정책이 느슨하고 말이 없다면 당연히 기회가 아닌 최악의 선택이 된다는 것도 포함이 된다.


단점 : 1. ‘재정의 과다 지출이 예상된다’; 원광대의 이점 중에 재정적인 도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포함 될 것이다. 과연 교정원이 이를 포기할 각오와 극복할 노력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 든다.


2. ‘지원자의 입장에서 불리한 여건이 된다’;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자들의 욕구에 있다. 영산선학대로 통폐합된다면 현재보다 더 지원자 수가 적어질 것이다. 숫자에 민감한반응을 이겨낼 자신이 있어야 하는 데 이 또한 의문이 든다.


3. ‘종합대학에서 주는 각종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 더욱이 가장 큰 단점은 종합대학 학사 과정, 복수전공, 학군사관(ROTC), 교직이수, 편입학, 타 대학원 진학 등에 유리한 측면을 쉽게 버릴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상과 같이 3) 4)에 거쳐 원불교학과 통폐합에 있어 원광대와 영산선학대의 통합에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결정은 일차적으로 교정원과 수위단에서 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전무출신의 뜻이 합해져야 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중요한 것은 이번에 반드시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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