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얀마 그리고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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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얀마 그리고 우리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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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관국교무의 미얀마탐방기④



미얀마는 영국과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받고, 수세기 전부터 태국, 인도, 캄보디아 등으로 부터 수차례 전쟁속에 승리와 패배를 겪은 나라이다. 미얀마의 언어는 팔리어에서 근원이 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빈민국 중 하나이지만, 한때는 어느 왕조보다 강력한 왕조를 이루고 번성하였음을 볼 수 있다. 그 문화와 관습이 지금까지도 민족성에 상당히 큰 자존감이 있다는 것을 미얀마 국민을 만나보면 알 수가 있다.


한국의 60~70년대 모습을 비슷하게 간직한 미얀마, 그리고 사람들에게 항상 느끼는 점은 순수하고 정직하다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많이들 도시로 벌러 오면서 도시빈민도 늘어나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을 보면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제대로 된 직업교육과 관리할 수 있는 시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보호장치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너무 부족한 나라. 또한 부자들은 많지만 국가는 너무 가난한 나라. 기형적으로 수입이 적지만 주택 등이 너무 부족해 거리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해 방관할 수밖에 없는 정부.


국제구호를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가진 걸 나눌 수 있다면 지구촌 전체가 언젠가 가장 근본적인 가난과 질병, 무지로부터 벗어날 것은 확실하다. 미얀마는 앞으로도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잠재된 나라이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역시 머지않아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보인다.


우리 정부 역시 미얀마에 많은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인 네피도에 새마을 센터 건립과, 전기시설 및 인터넷 광랜(LAN)을 사용할 수 있도록 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한국의 코이카(KOICA)나 세계 크고 작은 엔지오(NGO) 역시 많은 사업들을 하며, 또한2012년 미얀마 정부가 해외투자 개방을 하면서 조금씩 투자하려는 기업도 늘고 있다.


국제협력활동을 통해 미얀마에 대한 활동과 거기에서 얻은 느낌들을 소개해봤으나, 미얀마를 1년정도 경험해서 다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행지로도 친숙하지만 미얀마라는 나라는 아직 우리에게 낯설다. 원불교 삼동인터내셔널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미얀마, 원기100년을 맞은 원불교도 이제 세계 속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 아프리카, 네팔, 인도,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 소리 없이 저개발국가의 교화와 봉사 그리고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는 교무님과 교도님들이 있다.


미얀마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이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어떻게 그들에게 대종사님 교법이 전해지고 실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우리의 공통된 숙제가 아닌가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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