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정치로 평화통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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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정치로 평화통일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6.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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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연명 교도 / 강남교당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국제 여성단체‘비무장지대를 걷는 여성들(WOMEN CROSS DMZ:이하 WCD로 칭함)’은 세계여성비 무장의 날이자 대북 제재 5·24조치 3년째인 5월 24일 북한에서부터 걸어와 비무장지대(DMZ)를 횡단하는 행사를 준비해왔다.


WCD를 발의해 준비해온 회원들은 미국에서 평화 통일 운동을 해오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안을 위시한 교포들과 미국의 원로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197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영국의 평화운동가 메어리드 맥과이어,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의 인권운동가 리마 보위 등이다.


국내에서는 여성단체연합, 한국 YWCA연합회, 한국여성민우회,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경기여성네트워크, 이화민주동우회 등 지역의 무수히 다양한 여성단체들이 행사에 적극 결합했다.


초기에는 행사 승인에 대해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발뺌을 하던 통일부가 행사를 열흘 앞둔 5월 15일 비무장지대 횡단 허용을 공식적으로 밝혀 행사는 무사히 이루어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비무장지대 안을 북에서 걸어온 평화운동가들과 남쪽의 추진위원 300인이 함께 걸을 계획이었는데 정부가 이 부분을 허용하지 않아 비무장지대 주변을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 행사의 조직위원으로 참여하는‘생명모성연구소’의 김반아 박사의 집안은 4대째 통일 운동을 해오고 있는 원불교 집안이다. 언제 햇빛 정책이 있었냐는 듯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여내는 글로벌 여성 평화연대는 어머니 정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걷기 행사는 휴전협정이 종전 협정으로 바뀌어 질 때까지 매년 열릴 계획이다.


당일 걷기에 교무님들과 교도님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원불교가 조직적 결합은 하지 못한 걸로 안다.


법륜스님이 이끄는 정토회의‘통일의병단’은 백여 명쯤 되는 회원들이 주황색 티를 입고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정토회를 알리고 그 모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회원들은 큰 역할을 했다.


합천에 있는 농민을 만난 적이 있었다. 바로 절 옆에 사는데 이 분 종교는 가톨릭이었다. 인연은 가톨릭이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할 때 맺어졌다고 했다.


인근 생산자 모두 가톨릭 신자라고 한다. 이런 사례들은 보며 원불교가 앞장서서 사회적인 지자(智者)가 되고 공도자가 될 때 교화는 자동적으로 따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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