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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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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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연원실천.....화곡교당 전영선 교도
9인연원실천단원인 전영선 교도가 올해 입교시켜 화곡교당에 출석하는 인연은 11명을 훌쩍 넘어섰다.
여기에 전 교도가 교화명단에 올려놓고 공을 들이고 있는 친구들까지 보태면 스무 명은 족히 될 것이다.
화곡법회를 동창회로 만들고 있는 그에게 성공교화의 비결을 물었다.
올 초 남자 동창이 암으로 투병하다 죽었는데, 그는 천도재를 올리기로 결심하고 동창들을 불렀단다. “와서 독경 한 번씩 해줘라"고. 그렇게 교당에 하나 둘 발을 들이게 된 친구들이 천도재가 끝난 후엔 대각개교절 날 10명이 한꺼번에 입교 해버렸다.
“내 희생에는 못 당하더라구요" 그동안 전 교도는 동창회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왔다. 재작년엔 전국에 흩어져 사는 동창들 연락처를 알아내고 또 일일이 전화를 해 참석할 것을 부탁했고, 그걸로도 모자라 개인적인 편지까지 보냈다.
이후 동창회 모임에 나온 친구들은 너, 나 없이 전 교도의 편지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며 “널 만나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동창회가 이렇게 활성화된데는 전정숙(속명) 힘이 크다"며 인정받게 되었고, 자신의 집은 동창회 사무실로 통하고 있다.
젊은 교도가 줄어들면서 화곡교당 분위기가 자꾸만 정체되어 안타까워 하던 차에 그는 올초 “서울교구가 9인연원실천단을 모집, 대량교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기사를 한울안신문에서 보고 “내가 할 일"이라는 전율을 느꼈다.
교화현장으로 처음 발령받은 조원오 교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는 올초 9인연원실천단에 신청원서를 냈다. 남편인 정행원 교도 역시, 회사거래처 직원을 입교시키는 등 연원을 4명이나 달아 부부가 일심으로 9인연원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원불교법이 좋으니 믿는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법회 한번 들어봐라", “성지순례 한번 가보자" 라며 권했더니 요즘은 친구들도 좋아한다.
“교회 다니세요?" 요즘 전영선 교도는 물건을 사러 가게에 들어가서도 먼저 종교부터 묻는다. 그리고 가게에서 나올 때는 교화용 소책자를 반드시 놓고 나온다고.
물론 열심히 교화하는 가운데 힘든 경계를 만나기도 했다.
동창회에서 인정받는 전 교도를 시기 질투한 친구 한 명이 전 교도의 인기를 누르고 싶어했던 것이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간질을 하고 심지어 축의금 봉투로 도둑 누명까지 씌우는 중상모략까지 하는 등 몇 개월간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맞대응을 안하고 원불교 교리 공부만 열심히 했더니 결국, 대부분 친구들이 “나는 전 정숙이 말하면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만, 네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요즘은 법회에 친구들이 많이 나와 법회 나가는 걸음이 즐겁기만 하다.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다보면 한주일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짐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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