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지 주워 한겨레학교 성금낸 정회심화 할머니
3개월동안 길거리에 버려진 폐휴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한겨레학교 건립 성금을 낸 교도가 있어 화제다. 화정교당 정회심화 할머니(사진)는 90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동안 거주지 인근에 버려진 폐휴지를 모아 판 돈 9만원과 자신의 용돈을 합해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한겨레학교 건립성금으로 전달했다.
정 할머니는 9월12일 화정교당에서 열린 예회에서 “청소년들의 교육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으로 3개월동안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아파트 인근을 다니며 폐휴지를 모았다. 가끔씩은 새벽까지도 폐휴지를 모은 적이 있다”면서 “폐휴지를 판 돈이 한 달에 3만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 할머니는 함께 사는 며느리가 이를 만류하자 “너는 너대로 복 짓고, 나는 나대로 복 지으려 하니 그냥 두고 보라”며 열성을 아끼지 않아, 주위를 감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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