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방송 정오~오후 2시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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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방송 정오~오후 2시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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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승환, 웃음으로 더위를 날려보내다!"


서둘러 온 여름, 정오가 되기도 전에 벌써 축 처진다. 뭘 해도 재미없는 데다 입맛까지 달아나버리는 초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한줄기 바람 같은 그(혹은 그녀?)가 왔다!!??
매일 정오, wbs 89.7Mhz에서 들려오는 귀를 확 틔우는 목소리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 순간순간 ‘황마담’으로 변신해 특유의 웃음소리를 들려주는 개그맨 황승환 씨, 실제로 만난 그는 속깊고 의리있는 멋진 남자였다.
“말 그대로 엔돌핀 충전이죠. 생방송 특유의 긴장감과 유쾌함이 넘치는 두시간!!”
매일 지역네트워크, 스무고개식 음악퀴즈(월), 엔돌핀 초대석(화), 신인 팀들이 경쟁하는 라이브 서바이벌(목), 3행시를 짓는 엔돌핀 백일장과 드라이브 뮤직(금) 등 알찬 코너들을 물흐르듯 재치있게 진행한다. ‘황승환’과 ‘황마담’을 정신없이 오가는 입담을 집중해서 듣다간 갑자기 웃음이 터져 뒤로 넘어가기 십상.
한창 정상을 달리고 있는 그,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생방송을 고집한다.
“‘엔돌핀 충전’은 황마담과 원음방송, 황승환과 청취자 사이의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생한 느낌이 청취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원음방송에 신뢰를 갖게 하죠. 결국, 원불교에 대한 이미지 상승효과도 기대해요.”
스스로를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격’이라고 밝히 듯, 그의 책임감과 의리는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소문나있다. 방송 하나, 행사 하나까지도 허투루 하는 법 없는 황승환씨. 몇 년전 라디오 방송에서 ‘결혼식에 와주세요’라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그러겠다고 대답했는데, 얼마 뒤 진짜 청첩장이 방송국에 도착했단다. 결혼식 참석을 위해 부산까지 달려가서 두시간 사회를 보고 그 길로 올라온 그, 이 유명한 일화는 연예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방송이란게 한쪽은 말하고 한쪽은 듣는 방식이지만,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만큼은 연예인이 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재미있는 친구 하나가 분위기를 띄우는 동창회라고 생각하세요, (황마담 버전으로) 알면~서~, 꺄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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