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교당과 이문교당이 4월 28일 대각개교절을 맞아 김경일 원불교 100주년 기념성업회 사무총장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김경일 사무총장은“원불교인으로서 원불교가 왜 이 시대에 필요한 종교인가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 뒤 “참되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생사의 큰 일을 해결하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 주었다는 점”이 원불교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군종문제를 비롯한 교단 현안문제를 풀어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박재완(법명 정덕)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참석해 법호를 수여받기도. 은산(恩山)이란 법호를 수여받은 박재완 수석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초입교도로써 법호를 받게 돼 송구하다”며 “정산종사의 ‘마음공부 잘하여 새 세상의 주인되자’는 말씀을 깊이 새겨 반드시 실천하는 교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전농교당 봉공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배봉산 근리공원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은혜의 국수잔치를 열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국수잔치에는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해 원불교 열린날을 함께 축하했다. 전농교당은 앞서 4월 26일, 법정스님과 함께 효봉스님 상좌로 있던 법흥스님을 초청해 법정스님 추모담을, 27일에는 유학자 성재 봉기종 선생을 초청해 인본주의와 도덕정치에 대해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대각개교절을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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