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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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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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테너 이정원, 원불교 생일 축하공연



대각의 기쁨은 마음에도 오고 귀에도 왔다. 테너 이정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축하 공연을 펼친 중곡교당 대각개교절 경축법회, 연주자나 청중들이나 모두 한마음이 되어 진심으로 음악을 귀에 담고 박수를 아끼지 않은 뜨거움이 한 봄의 오후 햇살처럼 환했다.


1998년 이탈리아 프랑코 코렐리 콩쿨 1위, 1999 스페인 자코모 아라갈 콩쿨 1위, 2000년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쿨 2위 등등의 수상경력도 경력이지만, 테너 이정원을 유명하게 하는 수식은 ‘한국인 테너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 데뷔’다. 오페라 ‘맥베드’의 데뷔는 당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을만큼 커다란 사건. 음색의 서정성으로 독보적인 이 교수가 이 날 중곡교당을 찾아 원불교 최대 명절을 축하한 것은 특별한 인연 덕분. 바로 중국교당 이도명 교도가 그의 친형이다.


종법사 경축사와 경산종법사 영상 설법에 이어 시작된 이정원 교수의 무대는 Ruggiero Leon cavallo의 ‘Mattinata(아침)’에 이어 조두남의 ‘뱃노래’, 그리고 이 자리를 위해 특별히 연습한 성가 ‘원하옵니다’가 열창되어 큰 감동과 환호가 이어졌다. “음대생 시절 흑석동 서울회관에서 학생들 합창단을 이끌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형님은 원불교를 몰랐을 때니 인연은 제가 먼저”라며 위트있는 대각개교절 축하 멘트를 이어간 이정원 교수는 마지막으로 그가 공연했던 오페라 ‘투란도트’중 ‘Nessen do 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앵콜에 화답했다.


이명륜 교무는 “오늘은 다가올 석존성탄절을 위해 연등에 불을 켠 날”이라며 “좋은 노래 한 곡이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는 것처럼,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우리 각자의 마음을 밝히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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